어느새 2위 경쟁까지 가시권이다. FC안양이 홈에서 대어 강원FC를 꺾고 선두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안양은 26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에서 강원에 2-1으로 승리했다.
4경기에서 2승 2무째를 기록한 안양은 7승 9무 4패 승점 30으로 5위를 탈환했다. 2위 전북 현대(20경기 33점)를 불과 3점 차이로 맹추격했다.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강원은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하며 8승 8무 4패 승점 32 3위에 머물렀다.
홈팀 안양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리톱에 최건주, 엘쿠라노, 유키치를 내세웠다. 중원은 김정현, 마테우스, 크네제비치가 지켰고, 포백 라인은 김동진, 권경원, 이창용, 강지훈이 구축했다. 김정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강원도 4-3-3으로 받아쳤다. 김대원, 김건희, 최병찬이 공격진을 형성했고, 고영준, 서민우, 이유현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진은 송준석, 이기혁, 신민하, 강준혁이 포백을 이뤘고, 박청효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안양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유키치가 절묘한 힐패스로 강원 수비진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이를 받은 최건주가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고 득점이 급해진 강원은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반면 안양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선 수비 후역습 전술로 맞섰다.
전반 31분, 강원이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신민하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이 취소됐다. 김종혁 주심은 "득점 전 문전에서 골키퍼 차징 파울이 있었다"고 골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동점골 취소로 강원이 주춤한 사이 안양이 다시 흐름을 탔다. 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유키치가 올린 크로스를 엘쿠라노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12분이 주어졌다. 안양이 두 골 차 리드를 지킨 채 전반전을 마쳤다.
경기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강원은 후반 8분, 김건희를 벤치로 부르고 아부달라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18분에는 안양이 최건주 대신 블레이즈를 넣었다.
강원은 안양의 촘촘한 수비진에 고전했다. 미드필드에서 측면까지는 공이 연결됐지만, 문전에서 육탄 방어에 연이어 막혔다.
후반 25분, 강원은 선수 세 명을 동시에 바꾸며 승부수를 띄웠다. 제시, 이승원, 홍철이 그라운드를 밟고 송준석, 서민우, 최병찬이 빠졌다.
안양은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후반 32분, 김재현, 문성우, 최규현을 투입했다. 수비 숫자를 늘려 강원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위기 상황에서는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40분, 김정훈이 코너킥 상황에서 강원 이기혁의 헤더를 손끝으로 쳐냈다. 후반 45분, 안양은 중앙 수비수 김영찬을 투입하고 김동진을 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강원은 경기 종료 1분 전 아부달라가 김대원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한 골 따라붙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안양이 한 골 차 승리를 지키며 승점 3을 챙겨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