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200억 잭팟→최측근 2인 사망' 비극의 챔피언, '역대급 역전 KOO' 드라마... 이번엔 '1770억' 쓸어 담는다

박건도 기자
2026.07.26 20:20
앤서니 조슈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헤비급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프렝가를 상대로 2라운드 KO 승리를 거뒀다. 조슈아는 1라운드에 두 차례 다운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2라운드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역전승을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조슈아는 타이슨 퓨리와 약 1억 파운드 규모의 빅매치를 성사시킬 가능성을 높였다.
앤서니 조슈아. /사진=NDTV 갈무리

영국 레전드 복서가 역대급 승리를 거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앤서니 조슈아(36)가 1라운드에만 두 차례나 링 바닥에 쓰러지는 위기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두며 타이슨 퓨리(37)와 1억 파운드(약 1770억 원)에 달하는 빅매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조슈아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헤비급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프렝가(알바니아·35)를 상대로 경기 시작 20초 만에 다운되는 등 고전했지만, 2라운드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KO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과의 매치에서 승리하며 약 68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파이트 머니를 벌어들였던 조슈아는 이후 참혹한 비극을 겪었다. 나이지리아 방문 당시 무면허 운전자의 차량에 탑승했다가 가혹한 교통사고를 당해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개인 트레이너 라티프 아요델레와 재활 코치 시나 가미 등 형제 같던 코칭스태프 두 명을 현장에서 잃었다.

프렝가와 경기는 비극적인 사고 이후 링으로 복귀한 첫 공식전이었다. 조슈아는 레드 코너 바닥에 숨진 두 동료의 이름을 새긴 채 카키색 가운을 입고 등장해 남다른 결의를 다졌다.

앤서니 조슈아가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3분 8라운드 경기를 위해 링으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조슈아는 경기 초반 프렝가의 무자비한 펀치에 고전했다. 조슈아는 1라운드 시작 불과 20초 만에 프렝가의 어퍼컷을 턱에 허용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겨우 일어섰지만, 휘청거리던 조슈아는 이어 또 한 번 주먹을 허용하며 1라운드에만 두 차례 다운되는 최악의 출발을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조슈아를 구한 것은 오른손 주먹 한 방이었다. 2라운드에 들어선 조슈아는 프렝가를 코너로 몰아넣은 뒤 정교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상대 턱에 정확히 꽂아 넣었다. 주먹을 맞은 프렝가가 의식을 잃고 그대로 쓰러지면서 조슈아의 2라운드 TKO 승리가 선언됐다.

사투 끝에 패배 위기를 벗어난 조슈아는 링 로프 위에 올라가 관중을 향해 손을 내저으며 퓨리와 맞대결 티켓을 예약하라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번 승리로 팬들이 기다려온 조슈아와 퓨리의 영국 헤비급 최강자전 배틀 오브 브리튼 성사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국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퓨리와 조슈아의 대결은 약 1억 파운드 규모의 대형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조슈아와 퓨리의 빅매치는 영국 홈 팬들의 기대와 달리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폴(왼쪽)이 지난해 12월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3분 8라운드 경기 중 앤서니 조슈아의 왼손 훅을 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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