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잘나가던 FC서울이 울산 HD에 발목을 잡혔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다음 상대가 전북현대인 만큼 이번 패배를 연패로 이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해졌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울산과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서울은 경기 시작부터 기회를 만들었다. 킥오프 직후 최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기회를 놓친 대가는 컸다. 서울은 전반 5분 높은 지역에서 공을 빼앗긴 뒤 에릭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3분에는 로스의 실수를 이동경이 놓치지 않으면서 점수 차가 두 골로 벌어졌다.
서울은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울산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은 전반 33분 이승모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야잔 대신 박수일을 넣었고, 안데르손을 대신해 조영욱도 투입했다.
추격골은 나왔다. 후반 16분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고 정승원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2를 만들었다.
서울은 이후에도 바베츠와 정승원을 중심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9분 바베츠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고, 후반 26분 중거리 슈팅은 서명관의 수비에 막혔다.
후반 43분 정승원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경기 종료 직전엔 오히려 야고에게 한 골 내주면서 1-3으로 2골 차 패배를 당했다.
결국 서울은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홈에서 패배를 받아들였다.
최근 흐름이 좋았던 만큼 아쉬움은 더 컸다. 서울은 강원FC와 비긴 뒤 부천FC1995와 포항스틸러스를 연달아 3-1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공격력도 살아났고 선두 자리도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었다.
울산전에서는 경기 초반 두 차례 실수가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들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다. 서울의 다음 리그 상대는 전북이다. 장소도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우승을 노리는 팀은 한 번의 패배보다 그 이후의 반응이 중요하다. 울산전 패배가 흔들림의 시작이 될지, 다시 흐름을 되찾는 계기가 될지는 전북전에서 갈릴 수 있다.
서울은 선두에 올라 있다. 다만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패배를 길게 끌지 않아야 한다.
특히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또다시 승점을 잃는다면 최근의 좋은 흐름이 빠르게 식을 수 있다. 반대로 곧바로 반등한다면 울산전 패배는 짧은 흔들림으로 남는다.
잘나가던 서울이 잠시 멈췄다. 우승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연패 없이 이번 위기를 넘겨야 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