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앞두고 터졌다! "세계 최고령 선수, 4년 만에 골맛" 日 미우라 소식에 미국도 주목..."킹 카즈, 감격의 득점 올렸다"

OSEN 제공
2026.07.28 16:14
세계 최고령 현역 프로축구 선수인 미우라 가즈요시가 일왕배 후쿠시마현 예선 결승전에서 약 4년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1967년생인 미우라는 이번 골로 34경기 무득점 행진을 끝냈으며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등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27년 6월까지 임대 계약을 연장한 상태로 J리그 최초의 환갑 현역 선수 탄생을 앞두고 있다.

[OSEN=고성환 기자] '세계 최고령 현역 프로' 미우라 가즈요시(59)가 약 4년 만에 득점을 신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 산하 매체인 '디 애슬레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59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인 미우라 가즈요시가 4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일본 J3리그 소속 후쿠시마 유나이티드에서 감격의 득점을 올렸다"며 미우라의 득점 소식을 주목했다.

미우라는 지난 25일 열린 후쿠시마와 이와키 후루카와 FC의 일왕배 후쿠시마현 예선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했고, 후반 7분 골망을 가르며 팀의 7-0 대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타이밍을 맞춰 쇄도했고, 화려한 드리블로 우측면을 완벽히 돌파한 동료의 패스를 그대로 밀어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환갑을 앞두고 골맛을 본 미우라. 그는 "감독님을 비롯해 끝까지 출전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이미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내가 골을 넣었을 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이 그 한 골을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7년생인 미우라는 현재 일본 J2리그 요코하마 FC 소속이지만, 후쿠시마에서 임대 생활 중이다. 지난 6월엔 후쿠시마와 임대 계약을 연장하면서 2027년 6월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가 내년 2월 26일이면 만 60세 생일을 맞이하는 점을 고려하면 J리그 최초의 환갑 현역 선수가 탄생하는 셈.

미우라는 어느덧 프로 커리어 42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이번 득점은 무려 4년 만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일본에서 '킹 카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미우라는 2022년 11월 아틀레티코 스즈카 소속으로 FC 오사카를 상대로 득점한 이후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34경기 무득점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고 전했다.

미우라의 화려한 일대기도 조명됐다. 디 애슬레틱은 "미우라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대표팀에서 89경기에 출전해 55골을 기록했다. 그는 15세 때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일본을 떠나 브라질 유벤투스 다 모카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산투스, 파우메이라스, 코리치바 등 브라질 클럽에서 프로 생활을 한 뒤 1990년 일본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귀국 후에는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8년간 활약하며 1993년 J리그 출범 이후 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당시 미우라는 J리그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다. 1994년에는 제노아로 임대 이적하며 동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무대를 밟았다. 1995년 베르디로 복귀한 그는 통산 113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후로도 미우라의 커리어는 끊기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은 "이후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짧은 기간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교토 퍼플상가와 비셀 고베에서 6년 동안 53골을 터뜨린 뒤 요코하마로 이적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미우라는 2017년 50세 7일의 나이로 프로 경기에 출전하며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 기록을 세웠다. 이는 1965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스탠리 매슈스가 세운 종전 기록을 이틀 앞당긴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는 대신 10년 가까이 현역 생활을 연장해 오고 있는 미우라. 그는 2026-2027시즌부터 추춘제로 전환되는 J3리그에서 계속 뛸 전망이다. 곧 4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셈.

다만 무리한 욕심이 낳은 현역 연장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미우라는 최근 수년간 교체 출전으로 짧게 피치 위를 누빌 때가 많았다. 실력만 보면 진작에 은퇴했어야 하지만, 1초라도 뛰면 '최고령 출전 기록'이 되는 만큼 마케팅을 위한 '보여주기용 선수'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요코하마는 구단 자체가 미우라의 사회적 이미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

[사진] 후쿠시마 유나이티드 소셜 미디어.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