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사격 국가대표 차량서 실탄 '818발' 와르르…태극마크 박탈

김소영 기자
2026.07.29 20:38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던 사격 산탄총 트랩 선수가 실탄을 차량에 초과 보관했다가 적발돼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AP=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할 예정이던 사격 산탄총 트랩 선수가 실탄을 차량에 초과 보관했다가 적발돼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29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올해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로 선발된 A씨는 지난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한 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당시 A씨는 차량 트렁크를 제대로 닫지 않고 떠났고, 한 선수촌 관계자가 이를 우연히 발견했다. 트렁크 안에는 산탄총 경기용 실탄 818발이 실려 있었다. 규정상 한 명의 선수가 보관할 수 있는 실탄은 최대 400발로 제한된다.

연맹 관계자는 "해당 선수의 항저우행 비행기 시간이 오전 이른 시간이라 전날 실탄을 입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맹 차원에서 선수들 실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A씨는 경기를 뛰지 못한 채 지난 25일 귀국해 조사를 받았다. 사격연맹은 실탄 관리 부주의를 이유로 A씨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A씨를 대신해 대표 선발전 차순위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연맹은 홈페이지에 선발전 차순위 선수로 안대명(부산광역시청)을 고지하고, 다음 달 7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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