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호주 여자 네트볼 대표팀이 승리 후 뜻밖의 유니폼 논란에 휘말렸다. 그러나 정작 해당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일축했다.
호주 '7뉴스'는 28일(한국시간) "다이아몬즈 스타 소피 가빈은 유니폼 논란에 대해 '괜찮다요'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연방 경기대회(커먼웰스 게임)에서 논란이 된 대표팀 유니폼을 옹호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호주 여자 넷볼 대표팀은 열린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66-47 완승을 거두며 대회 역사상 두 번째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첫 경기에서 통가를 가뿐히 눌렀고, 오랜 라이벌이자 우승 경쟁팀인 잉글랜드까지 압도하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가빈도 대회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여자 네트볼 강국' 호주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슈팅을 42회 시도해 41번 성공하는 맹활약으로 주목받았다.
다만 경기 후 호주의 승리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은 건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이었다. 호주 대표팀 선수들이 입은 원피스 형태의 짧은 유니폼이 경기 도중 자꾸만 위로 말려 올려가면서 계속해서 손으로 끌어내리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이로 인해 보기 불편하다는 비판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경기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칫하면 노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영국 '더 선'은 이를 두고 '유니폼 참사'라고 표현했고, 호주 언론들도 '의상 사고'라고 보도했다. 팬들 역시 "드레스 만들다가 원단이 부족했던 게 분명하다. 몇몇 선수들은 정말 엄청 불편해 보인다", "저건 원래 민소매였던 건가?", "끔찍하다. 움직이면 계속 올라간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물론 네트볼 선수들은 유니폼 안에 짧은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기에 노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 그럼에도 팔을 쭉 뻗을 때마다 유니폼이 엉덩이 부근까지 올라가면서 민소매 상의처럼 보이는 장면이 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빈은 자신들이 입고 뛴 유니폼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네트볼 선수라면 누구나 항상 드레스를 아래로 잡아당기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또한 가빈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남긴 많은 댓글도 봤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드레스가 올라갔다 내려가는 데 익숙하다.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오히려 유니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빈은 "앞으로 며칠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살펴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드레스를 정말 좋아한다"며 "밸러(Valour)가 디자인한 패턴과 원단 등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든다. 이 유니폼을 입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가빈은 자기 방에서 논란의 유니폼을 입고 춤추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번 영연방 경기대회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모으는 아이템을 입은 우리의 기분… 우리는 이 유니폼이 정말 좋다"라고 적었다. 이를 본 커먼웰스 게임 공식 계정도 "그들에게 제대로 말해줘"라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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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먼웰스, 소피 가빈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