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개최와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출석 등이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TV(NTV)는 30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탈락 이후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대상 청문회가 30일 개최된다. 홍명보 전 감독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라며 "이번 청문회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전 회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비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이번 청문회에는 지난 6일 사임한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라며 "홍명보 감독은 앞서 성명을 통해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엔 자택 인근에서 법인카드를 결제한 사실 등이 드러나 이와 관련해서도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문체위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 과정이나 북중미 월드컵 실패 원인, 홍명보 감독의 법인카드 논란 등 대한축구협회 행정 전반에 걸쳐 들여다볼 예정이다. 홍 감독은 다만 공휴일 또는 자택 인근 법인카드 사용 보도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며 "대표팀의 업무 환경과 코칭스태프 거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보도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청문회 전날 밝힌 바 있다.
출석 의무가 있는 15명의 증인 가운데에서는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 13명이 출석할 예정이다. 다만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북중미 월드컵에 지원단장으로 동행했던 박항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임생 전 기술이사는 캄보디아의 나가월드FC 테크니컬 디렉터, 박항서 전 부회장은 태국 2부 칸차나부리 파워FC 감독으로 각각 부임했다.
증인이 아닌 참고인으로 채택됐던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영표 K-축구 혁신위원 등도 불출석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막말 인터뷰로 논란이 됐던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등 시도축구협회장 3명도 건강상 이유나 유기동물 봉사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참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