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가구 시청률 조사는 한계…1800만 IPTV 기반 'TV 인덱스'가 대안"

"4000가구 시청률 조사는 한계…1800만 IPTV 기반 'TV 인덱스'가 대안"

구자윤 기자
2026.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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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PTV방송협회 '국내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와 TV 인덱스 활용 방향' 제시

이서용 아이지에이웍스 팀장이 한국IPTV방송협회가 15일 개최한 기자스터디에서 '국내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와 TV 인덱스 활용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이서용 아이지에이웍스 팀장이 한국IPTV방송협회가 15일 개최한 기자스터디에서 '국내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와 TV 인덱스 활용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약 4000가구 표본에 의존하던 기존 TV 시청률 조사를 보완하기 위해 IPTV 3사의 약 1800만대 셋톱박스 데이터를 활용한 'TV 인덱스'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시청률뿐 아니라 실제 도달 규모와 시청시간까지 측정하는 방식이다.

한국IPTV방송협회가 지난 15일 '국내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와 TV 인덱스 활용 방향'을 주제로 기자스터디를 열고 TV 인덱스의 역할과 산업적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발제를 맡은 이서용 아이지에이웍스 팀장은 "TV 인덱스는 IPTV 3사의 약 1800만대 가정용 셋톱박스 전수 데이터를 분석한다"며 "기존 시청률 조사가 약 4000가구를 대상으로 했다면 조사 대상 숫자로 봤을 때 약 4000~5000배 많은 대상을 측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와 TV 인덱스 활용 방향' 발표자료/사진 제공=한국IPTV방송협회
'국내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와 TV 인덱스 활용 방향' 발표자료/사진 제공=한국IPTV방송협회

TV 인덱스는 대규모 시청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표본조사에서 잡히기 어려웠던 시청까지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준다. 지난해 5월 한국방송학회 세미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IPTV 3사 송출 채널 306개 가운데 기존 조사에서 시청률이 0%로 집계된 채널은 85개로 27.7%에 달했다. 시청자가 전혀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약 4000가구의 표본에서 해당 채널 시청이 포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TV 인덱스로 보면 시청률 뒤에 가려졌던 시청 규모가 드러난다. 지난 8월 CNTV의 월간 시청률은 0.0902%였지만 한 번 이상 해당 채널을 시청한 TV는 1152만대, 총 시청시간은 2004만시간에 달했다. KBS2도 시청률은 1.0292%였지만 도달 대수는 2246만대, 총 시청시간은 2억3499만시간으로 집계됐다.

이 팀장은 "방송의 가치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시청률뿐 아니라 실제 도달 규모와 시청시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방송사와 PP의 콘텐츠·편성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와 TV 인덱스 활용 방향' 발표자료/사진 제공=한국IPTV방송협회
'국내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와 TV 인덱스 활용 방향' 발표자료/사진 제공=한국IPTV방송협회

기존 시청률은 프로그램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의 비율이 아니라 방송 시간 동안의 '1분 평균 시청 비율'을 나타낸다. 반면 TV 인덱스는 도달 대수와 시청시간이라는 절대값을 함께 제공해 실제 시청 규모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유용화 한국IPTV방송협회장은 "미디어 이용행태가 다양해지면서 방송의 가치를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측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IPTV가 보유한 대규모 시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송사와 PP 등 미디어 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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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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