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현장리뷰] 부천 일냈다! 강원 원정서 충격의 3-0 대승... 갈레고 원더골·성예건 프로 첫 골

강릉=이원희 기자
2026.08.01 21:28
부천FC가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갈레고, 성예건, 가브리엘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부천은 최근 5경기 무승의 부진을 끊어내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강원은 안방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고 리그 3위에 머물렀다.
기뻐하는 부천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예건(가운데)의 프로 데뷔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변이 일어났다. K리그1 부천FC가 강원FC 원정에서 세 골 차 대승을 거뒀다.

부천은 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강원과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휴식기 이후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최근 5경기 무승(3무2패)의 부진을 끊어냈다. 시즌 성적은 5승8무8패(승점 23)로 리그 10위다. 9위 김천상무(승점 23)와 승점이 같고, 8위 제주SK(승점 27)와 격차도 크지 않아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강원은 안방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8승8무5패(승점 32)로 리그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부천은 전반 19분 갈레고의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갈레고는 과감하게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강원 미드필더 이유현이 뒤늦게 압박에 나섰지만 갈레고의 슈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세가 오른 부천은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바사니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원 골키퍼 박청효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갈레고가 다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3분에는 부천 수비수 홍성욱의 집중력이 빛났다. 강원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부천 골키퍼 김현엽이 펀칭 실수를 범했고, 공이 부천 골문 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홍성욱이 골라인 바로 앞에서 머리로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막았다. 부천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영민 부천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경호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동점골이 필요했던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세 장을 꺼내 들었다. 박상혁과 아부달라, 서민우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부천도 후반 10분 티아깅요를 빼고 김승빈을 투입했다.

교체 효과를 본 쪽은 부천이었다. 김승빈이 투입 직후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승빈이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반대편에서 쇄도한 성예건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성예건의 감격적인 프로 데뷔골이었다.

경희고와 한남대를 거친 미드필더 성예건은 올 시즌 부천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무대에서도 이영민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강원을 상대로 프로 첫 골까지 터뜨렸다.

부천은 후반 24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3-0까지 벌렸다.

갈레고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7분 아부달라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김현엽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도 가로막혔다.

특히 후반 31분 강원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김현엽이 팔을 쭉 뻗어 막아냈다. 이후에도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앞세워 강원의 슈팅을 연달아 저지했다.

결국 경기는 부천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부천FC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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