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수적 열세를 딛고 첼시와의 프리시즌 런던 더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1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케빈 단소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웠다. 첼시의 공세를 버텨낸 뒤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초반부터 친선전답지 않은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졌다. 코너 갤러거는 전반 10분 다리오 에수구를 향한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18분 토트넘이 첼시 진영에서 공을 빼앗았다. 마노르 솔로몬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산드로 토날리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리바이 콜윌을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토날리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골이었다.
첼시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21분 루카스 베리발이 소유권을 잃었고 콜 파머가 왼쪽의 제이미 기튼스에게 공을 연결했다. 기튼스가 올린 크로스를 이스테방이 반대편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토트넘은 마티스 텔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첼시 수비를 흔들었다. 텔은 여러 차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단소는 불과 3분 만에 퇴장당했다.
단소는 후반 4분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빼앗은 주앙 페드루가 골문을 향해 돌파했다. 단소는 페드루를 뒤에서 잡아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위를 잡은 첼시는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후반 7분 에스테방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지만 안토닌 킨스키가 몸을 날려 막은 뒤 골대 위로 쳐냈다. 후반 20분에는 페드루의 근거리 슈팅까지 선방했다.
토트넘도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후반 39분 리오 키에레마텐의 감아차기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제이미 돈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흘렀다. 히샬리송이 가장 먼저 달려들어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히샬리송의 득점은 사실상 경기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퇴장 이후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데 이어 마지막 기회를 결승골로 연결하며 2-1 승리를 챙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