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약 2400억원을 투자해 광주사업장에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지난해 인수한 독일 플랙트그룹의 글로벌 생산거점을 국내로 확대해 급증하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271,000원 ▲10,000 +3.83%)는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사업장에서 플랙트그룹 HVAC 생산라인 착공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사장, 토비아스 케텔레 플랙트그룹 CFO(최고재무책임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안도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약 2400억원을 투자해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의 HVAC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신규 생산라인은 2028년 초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당시 광주전자) 설립 이후 37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다.
신규 생산라인은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거점이다.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시설, 대형 상업시설의 공조 수요에 전방위 대응하는 핵심 생산거점 역할을 맡는다. 주로 △냉각수 분배장치(CDU)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처리장치(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HU)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첨단 냉각 장비와 중앙공조 솔루션의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축적해 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품질과 신뢰도가 요구되는 각종 산업용 HVAC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 설치, 유지보수까지 긴밀하게 연계되는 사업 체계도 구축해 고객사 요구에 신속하고 정교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생산라인 착공부터 완공, 양산 안정화 단계까지 안전 관리에 철저하게 나설 방침이다. 지역 내 우수 인재 채용과 육성,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 나서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이번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 착공은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의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광주사업장을 AI 가전과 차세대 HVAC 솔루션을 함께 생산하는 첨단 제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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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독일 플랙트그룹의 지분 100%를 15억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11월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