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충북청주FC와 수원 삼성의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 취소 판정이 나오자 팬들이 경기장 출입구를 점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충북청주FC 등은 전날 오후 9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수원 삼성 원정 팬 200여명이 청주종합운동장 정문 통로와 출입구를 가로막은 채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며 대기했다고 밝혔다.
팬들은 후반 추가시간 11분 두비츠카스의 헤딩골이 공격자 반칙으로 취소되자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이나 온필드리뷰(OFR)를 거치지 않고 경기를 종료한 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정 직후 수원 선수단과 이정효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다. 경기 종료 뒤 원정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주심은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이후 주심은 충북청주FC 구단이 마련한 차량을 이용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양 팀 선수들도 한동안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하다가 수원 삼성 팬들이 해산하기 시작한 오후 11시 이후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 30명이 투입되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충북청주FC 관계자는 "심판이 명백한 파울로 보고 경기를 그대로 진행한 것 같다"며 "판정 여부는 심판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두비츠카스의 헤딩 역전골이 주심의 공격자 반칙 선언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