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공격수의 완벽한 부활에 사령탑도 감탄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이 팀의 간판 골잡이 손흥민(34)을 극찬했다.
LAFC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LAFC 공식 채널에 따르면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시작 후 첫 15분 동안 잔디 적응에 애를 먹었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게 느껴졌고, 볼이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장면이 이어졌다"며 "상대처럼 압박에 공격적으로 나오는 팀을 상대로 압박에서 벗어나는 데 고전하면서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총평했다.
이날 나온 팀의 선제골 장면에 대해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호흡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밴쿠버전 전반 37분,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리그 4호골을 터트렸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드니(부앙가)와 쏘니(손흥민) 사이에 멋진 플레이가 나오면서 훌륭한 골을 만들어냈다"며 어려운 흐름 속에서도 탁월한 결정력을 보여준 손흥민의 활약상을 짚었다.
다만 "새로 깔린 잔디 상태 때문에 볼이 자꾸 멈춰 섰다"며 "부앙가나 손흥민처럼 돌아서서 가속해 전방 공간을 침투하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들이 장기를 발휘하기 힘든 잔디 상태였다. 돌아서서 나가려 할 때 볼이 뒤에 남겨지면서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1-0으로 앞서다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긴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당연히 1-0으로 앞서가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를 놓쳤다는 느낌이 든다"면서도 "하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스 산토스 감독은 지난달 17일 대표팀 복귀 당시에도 손흥민의 심리 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겪은 손흥민에 대해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이 조국을 사랑하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했던 만큼 감정적으로 완벽하게 털어내지는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감독의 역할은 핵심 선수가 소속팀에서 자신감을 되찾고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강조한 바 있다.
수장의 신뢰에 보답하듯 손흥민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완벽한 부활포를 가동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상심을 완벽히 털어낸 손흥민은 정규리그 복귀 후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LAFC 공격의 핵심으로 맹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