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2경기 차' LG-두산, 잠실 마지막 해 '5년 만의 PS 맞대결' 보인다

신화섭 기자
2026.08.03 12:02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지며 5년 만의 포스트시즌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6월 24일 당시 11.5경기 차였으나 두산의 상승세와 LG의 부진으로 9.5경기 차가 사라졌다. 잠실야구장이 올해를 끝으로 철거될 예정이라 양 팀의 마지막 가을야구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잠실 경기에서 두산 박찬호(왼쪽)와 LG 오지환. /사진=OSEN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순위가 나란히 붙었다. 잠실구장 마지막 해, 5년 만의 포스트시즌(PS) 맞대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LG와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이에 따라 3위 LG와 4위 두산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불과 40일 전인 6월 24일에만 해도 1위 LG와 5위 두산은 11.5경기 차로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후 두산이 17승 2무 8패로 상승세를 탄 반면 LG가 8승 1무 18패로 부진하면서 9.5경기 차가 사라져 버렸다.

/자료=KBO

1982년 KBO리그 출범 이래 지난해까지 44년간 LG(전신 MBC 포함)와 두산(OB 포함)의 가을야구 맞대결은 6번으로 그리 많지 않았다. 1993년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처음 만나 LG가 2승 1패로 승리했고 98년 준PO에서도 LG가 2승으로 이겼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양상이 바뀌었다. 두산은 2000년 PO에서 LG를 4승 2패로 꺾고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데 이어 2013년 PO에서도 3승 1패로 승리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연거푸 준PO에서 맞붙었으나 승자는 모두 두산이었다. 결국 양팀의 가을야구에서는 두산이 2연패 후 4연승 중인 셈이다.

KS 맞대결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 올 시즌에도 두 팀 중 하나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지 않는 한 'KS 잠실 더비'는 이뤄지지 않는다.

LG 선수들이 지난 2일 두산전 3회초 이주헌(맨 왼쪽)이 동점 투런 홈런을 치고 들어오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7월 31일 LG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두산 선수단. /사진=김진경 대기자

LG와 두산의 PS 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올 시즌 뒤 잠실야구장이 철거되기 때문이다. 잠실을 공동 홈으로 사용한 두 팀은 2032년 돔구장 신축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5년간 올림픽주경기장을 개조한 야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잠실구장과 이별하는 올 가을 LG와 두산이 영원히 기억될 '마지막 승부'를 연출해낼 수 있을지에 양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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