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친정팀 LA 레이커스와 맞붙는다.
NBA는 11일(현지시간) 2026~2027시즌 개막일 주요 일정과 크리스마스 매치업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단연 르브론의 필라델피아 데뷔전이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10월 20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뉴욕 닉스와 맞붙는다. 뉴욕은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1973년 이후 5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뉴욕은 이날 홈팬들 앞에서 우승 배너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도 진행한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르브론이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공식 데뷔전이다. 지난 시즌까지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던 르브론은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여러 이적설 끝에 필라델피아행을 선택했다.
새로운 도전의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르브론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하는 험난한 일정을 받게 됐다.
필라델피아에도 뉴욕은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뉴욕을 만났지만 0승4패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하지만 1년 만에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기존 에이스 조엘 엠비드는 리그 최정상급 센터이고, 올스타 가드 타이리스 맥시도 건재하다. 여기에 떠오르는 신예 VJ 에지콤도 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는 '킹' 르브론 영입에 성공했고, 2024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출신 제일런 브라운까지 데려왔다. 말 그대로 초호화 전력을 구축했다.
개막일에는 필라델피아-뉴욕전을 포함해 총 3경기가 열린다. 보스턴 셀틱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상대하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샌안토니오와 맞붙는다.
다음 날인 10월 21일에는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새 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같은 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LA 레이커스와 맞붙는다.
크리스마스 일정도 흥미롭다. 이번에도 시선은 르브론에게 향한다. 크리스마스에 '친정팀' 레이커스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르브론은 레이커스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하며 2020년 NBA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오랫동안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여름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기면서 이제는 레이커스를 적으로 만나게 됐다.
2026~2027시즌은 르브론의 NBA 통산 24번째 시즌이다. 크리스마스 경기에도 출전한다면 개인 통산 21번째 크리스마스 매치를 치르게 된다.
뉴욕 역시 또 한 번 크리스마스 무대에 오른다. 이번 시즌까지 포함하면 NBA 역대 최다인 통산 59번째 크리스마스 경기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경기 역사는 깊다. 1947년 NBA 최초의 크리스마스 경기도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렸다. 가장 최근에는 2024년 크리스마스에 홈에서 샌안토니오와 맞붙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