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도 쓰러져" 폭염에 야구는 취소...K리그는 경기 30분 늦춘다

"관중도 쓰러져" 폭염에 야구는 취소...K리그는 경기 30분 늦춘다

차유채 기자
2026.08.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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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프로야구가 결국 이틀간 일정을 중단한 가운데 프로축구에서도 온열질환 우려가 커지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 시작 시간을 30분 늦춘 오후 8시로 조정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로 K리그2 경기 하프타임에 관중석을 향해 물 뿌리는 행사를 진행한 전 축구선수 신세계, 경기 도중 진행된 쿨링브레이크에서 물을 마시는 대전 하나 시티즌 선수들의 모습. /사진=전 축구선수 신세계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브 채널 '나의 대전 나의 시티즌' 캡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프로야구가 결국 이틀간 일정을 중단한 가운데 프로축구에서도 온열질환 우려가 커지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 시작 시간을 30분 늦춘 오후 8시로 조정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로 K리그2 경기 하프타임에 관중석을 향해 물 뿌리는 행사를 진행한 전 축구선수 신세계, 경기 도중 진행된 쿨링브레이크에서 물을 마시는 대전 하나 시티즌 선수들의 모습. /사진=전 축구선수 신세계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브 채널 '나의 대전 나의 시티즌' 캡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프로야구가 결국 이틀간 일정을 중단한 가운데 프로축구에서도 온열질환 우려가 커지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 시작 시간을 30분 늦춘 오후 8시로 조정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지속되는 폭염에 따라 K리그1 22라운드 전 경기(5경기)와 K리그2 21라운드 전 경기(8경기)의 경기 시작 시간을 기존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염 상황을 고려해 선수와 관중, 현장 관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KBO는 5~6일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잠실(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인천(LG 트윈스-SSG 랜더스), 대구(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 부산(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 광주(KT 위즈-KIA 타이거즈) 등 5경기를 취소했다.

이는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도중 관중 2명이 쓰러지는 등 총 25명이 온열질환 의심 증상을 보여 응급조치를 받은 사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K리그는 경기 취소 대신 킥오프 시간을 늦추는 방식을 선택했다. 축구는 종목 특성상 선수들이 90분간 쉼 없이 뛰어야 하는 만큼 안전 우려가 크지만, 연맹은 경기 취소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연맹 관계자는 "월드컵 등으로 리그가 중간에 중단됐던 만큼 경기 일정을 변경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경기 취소 대신 시작 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춘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연맹도 장기적으로는 추춘제로 가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당장 폭염 때문에 추춘제를 도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겨울에는 혹한으로 인해 일정 차질은 물론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K리그는 폭염 대응 규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일 경우 전·후반 각각 한 차례씩 최대 3분간 쿨링브레이크를 실시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 중단도 규정상으로는 가능하다. K리그는 '강설, 강우, 폭염 등 악천후로 인하여 경기개최가 불가능하거나 시간 연기가 필요할 경우 개최 중지 또는 연기 가능'하다는 대회요강 제16조에 2025년부터 폭염을 사유로 추가했다. 다만 현재까지 폭염 취소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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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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