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화력 보소' 홈런 3방 키움, 선두 KT 10-5 완파! 화력쇼로 'KT전 6연패' 탈출 [수원 현장리뷰]

수원=박수진 기자
2026.08.15 22:19
키움 히어로즈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0-5로 승리했다. 키움은 1회 박찬혁의 3점 홈런과 3회 5득점 빅이닝을 통해 초반 승기를 잡았으며 임병욱과 안치홍도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투수 하영민은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두었고 키움은 이번 승리로 2연패와 KT전 6연패 사슬을 동시에 끊어냈다.
1회 선제 스리런포를 쏘아올린 박찬혁.
5회 솔로포를 때린 임병욱.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완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초반 3회까지 8점을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손쉽게 승기를 굳혔다.

이 승리로 키움은 2연패를 끊어내며 전날(14일)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지긋지긋했던 KT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KT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2루수)-히우라(지명타자)-데이비슨(1루수)-박찬혁(우익수)-추재현(좌익수)-김건희(포수)-권혁빈(유격수)-임병욱(중견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지명타자)-힐리어드(중견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장진혁(좌익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로 오원석이 나섰다.

키움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테이블세터 서건창과 케스턴 히우라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단숨에 기회를 잡았다. 데이비슨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타자 박찬혁이 KT 선발 오원석의 2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3점 홈런을 터뜨려 3-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KT가 장진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키움 타선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히우라와 박찬혁의 연속 볼넷, 추재현의 땅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건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격차를 벌렸다. 이어 권혁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임병욱의 사구 이후 9번 타자 여동욱이 좌전 적시타(상대 좌익수 포구 실책 포함)를 때려내며 7-1까지 달아났다.

타자 일순 후 서건창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키움은 바뀐 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대타 안치홍이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3회에만 대거 5득점하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1회와 3회에만 장단 5안타와 사사구 6개를 묶어 8점을 뽑아낸 키움 타선의 폭발력이 경기 초반 흐름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5회초 키움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병욱이 KT 3번째 투수 이상동을 상대로 달아나는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9-1을 만들었다. 임병욱의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KT도 물러서지 않고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장진혁이 비디오 판독 끝에 노스윙 판정을 얻어낸 뒤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조대현과 장준원이 범타로 물러나며 2사 3루가 됐지만, 1번 타자 최원준이 끈질긴 6구 승부 끝에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장진혁을 불러들였다.

이어 타석에 선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최원준이 홈을 밟았고, 3번 타자 안현민마저 2사 2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김현수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터진 3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낸 KT는 단숨에 4-9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키움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안치홍이 KT 스기모토를 상대로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4를 만들며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이후 권동진, 최원준, 김현수의 연속 3안타로 1사 만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키움 역시 투수를 박진형에서 유토로 교체했다. 타석에 선 안현민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권동진을 불러들이며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추가 실점 없이 후속 타자를 막아낸 키움이 결국 10-5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잘 버티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이어 등판한 박지성, 김선기, 박진형, 유토가 리드를 잘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박찬혁이 4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추재현 역시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로 화력을 더했다.

8회 도망가는 솔로포를 친 안치홍.
6이닝을 잘버틴 하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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