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의 싸이 콘서트에서 발생한 불꽃 연기가 번지면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6회 진행 도중 일시 중단됐다.
경기가 중단된 것은 롯데가 2-3으로 뒤지던 6회 말 1사에 윤동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 1사 1루 공격을 이어가던 오후 8시42분께다.
사직구장 그라운드는 금세 연기로 가득 찼다. 삽시간 연기가 더욱 짙어지면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졌고, 심판진은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힘들다고 판단해 회의 끝에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
사직구장 전광판에는 '사직야구장 인근 지역에서 열린 콘서트 행사로 인한 불꽃 연기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송출됐다.
이날 사직구장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는 가수 싸이의 공연 '싸이흠뻑쇼 썸머 스웨그 2026'이 열렸다. 이 공연에서 발생한 불꽃 연기가 사직구장 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경기 내내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진 탓에 연기가 낮게 깔리면서 경기장 내부까지 들어왔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기는 연기가 걷힌 오후 9시1분께 재개됐다.
'싸이 흠뻑쇼'는 2024년에도 한차례 민폐 논란이 일었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는 본 공연을 앞두고 전날 새벽 3~4시까지 조명리허설을 진행해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등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