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날벼락' 배지환 입단 6일만 전격 방출 대기(DFA) 통보, KBO 무대 노크하나

김우종 기자
2026.08.16 11:52
밀워키 브루어스의 배지환이 입단 6일 만에 방출 대기(DFA) 통보를 받았다. 밀워키 구단은 조나단 오르넬라스를 영입하며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배지환을 전력에서 제외했다. 배지환은 웨이버 기간 동안 영입 제안이 없으면 마이너리그 강등이나 완전 방출 절차를 밟게 된다.
배지환의 영입을 알리는 밀워키 구단 게시물.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공식 SNS
밀워키 배지환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와 홈 경기에서 7회말 번트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배지환(27)이 팀에 입단한 지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통보를 받았다.

밀워키 구단은 16일(한국 시각)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유틸리티 플레이어 조나단 오르넬라스를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 및 26인 액티브 로스터의 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배지환을 방출 대기 조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0일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지 단 6일 만에 전력에서 배제된 것이다.

배지환은 10일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바로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밀워키로 이적하기 전까지 올 시즌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 소속으로 97경기에 출장, 타율 0.257, 5홈런, 32타점, 3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8의 성적을 올렸던 배지환이었다.

그리고 이적 당일인 10일 7회초 수비를 앞두고 배지환은 대수비로 교체 출장하며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양 팀이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습적인 번트 안타와 도루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리고 11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결장했고, 12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설상가상,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13일 샌디에이고전과 16일 LA 다저스전에서는 각각 교체로 출장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DFA는 메이저리그에서 구단과 선수가 맺은 계약을 변경하거나 혹은 해지하기 위한 절차 중 하나다. DFA 처리가 되면서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즉시 제외됐고, 동시에 자동으로 웨이버 공시가 됐다.

이제 배지환은 일주일이라는 웨이버 공시 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 웨이버 기간 배지환을 영입하고자 하는 팀이 나타난다면 다시 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뛸 수 있다. 하지만 그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구단 동의 하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완전 방출의 수순을 밟은 뒤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행선지를 찾아야 한다.

결국 밀워키는 배지환을 전력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빠른 결단을 내렸다. 배지환 대신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오르넬라스는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밀워키는 이날 트레이드 발표 직후 열린 LA 다저스전에 오르넬라스를 곧장 투입했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 1삼진 침묵이었다.

시즌 막판 생존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던 배지환은 입단 6일 만에 또 벼랑 끝에 서게 됐다. 과연 배지환이 다른 빅리그 구단의 부름을 받으며 극적으로 빅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미국 무대를 떠나 KBO 리그 무대를 노크할 것인가.

밀워키 배지환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와 홈 경기에서 7회말 번트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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