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선이 암 치료 과정을 겪으며 남편 이봉원과의 관계가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박미선은 이봉원의 든든한 위로와 배려 덕분에 마음이 풀렸다며 요즘은 신혼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 983회에서는 박미선, 김정난, 김새롬, 김수미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미선은 암 치료를 받았던 시간을 회상하며 "치료 과정이 힘들었지만 즐겁게 보냈다"고 말하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박미선은 "힘드신 분들이 많아서 이런 말 하기가 무섭고 겁이 난다. 죄송하기도 하다"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유방암 진단을 받자마자 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방송 활동을 조용하게 중단했었다. 하지만 활동 중단 이후 주변의 걱정이 커졌다.
박미선은 "하도 동료들이 내가 죽을병 걸린 줄 알고 방송 나와서 울고 그랬다. 조혜련 씨가 방송만 나오면 울었다"고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으로 유언비어도 확산했다.
박미선은 "관련 검색어에 '박미선 장례식'이 뜨고 가짜 장례식 영상도 유튜브에 떠돌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유언비어 확산에 결국 박미선은 생존 신고로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
박미선은 "지방에 계신 친척분들한테도 확인 전화가 왔다. 나는 괜찮았고 치료를 잘 받고 있었다"며 "결국 지난해 11월에 생존 신고 겸 방송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치료 과정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박미선은 "항암 치료를 시작하면 14일 만에 머리카락이랑 모든 털이 다 빠진다"면서도 "미리 가발도 준비하고 이발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삭발의 순간에도 눈물보다 웃음이 먼저였다.

박미선은 "눈물이 안 나고 즐거웠다. (이발을 하고 난 뒤) 영화 '매드맥스'에 나오는 퓨리오사 같았다"며 "웃으면서 이발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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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치료가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잘 지나왔다, 내가 울면 가족들이랑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니까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박미선에게 남편 이봉원의 반응을 물었다.
김구라가 "암 진단 받은 이후 봉원이 형한테는 언제 얘기했냐. 난 그 형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하자 박미선은 "가장 먼저 알렸다. 문자를 보냈다. 암이고 초기라서 괜찮을 거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박미선은 "(남편이) 답장으로 '괜찮아, 내가 있잖아'라고 왔다. 이런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박미선은 투병 과정을 통해 남편과 사이가 더 좋아졌다.
박미선은 "이 과정을 통해서 이혼하거나 좋아지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아프면 마음이 삐뚤어진다. 별거 아닌 거에 서운하고 화가 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남편이 잘 해주니까 남편에 대한 마음이 눈 녹듯이 녹았다. 요새 신혼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