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년차 신인 육성에 진심! 염경엽 "박시원 볼넷 없다는 점 고무적→단계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잠실=박수진 기자
2026.08.16 17:07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박시원의 성장세에 만족감을 표했다. 염 감독은 박시원이 70구 이상을 던지면서도 볼넷을 단 1개만 내준 점을 엄청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LG는 박시원을 차세대 풀타임 선발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70이닝 이상 투구를 목표로 설정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박시원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김시진 전 삼성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어제(15일)에도 70구 이상 던지는 동안 볼넷이 단 1개뿐이었다는 점은 엄청난 발전이다."

LG 트윈스 염경엽(58) 감독이 '우완 영건' 박시원(20)의 가파른 성장세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박시원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75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자 본격적으로 라클란 웰스가 맡았던 선발 보직을 부여받은 뒤 치른 첫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이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다음날인 16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의 투구에 대해 "어제는 80~85구 정도를 한계 투구수로 봤다. 아직 완벽하게 빌드업이 된 상태는 아니다. 이번 시즌 70구 이상 던진 것이 어제까지 세 번인데, 지난번에도 70구가 넘어가니 힘이 떨어지더라. 지금 단계에서는 70~75구 정도가 딱 맞다"고 짚었다.

이어 염 감독은 박시원의 뚜렷한 발전 포인트로 '구종 추가'와 '제구력 안정'을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초반에 비하면 확실히 좋아진 것이 두 가지가 있다"며 "첫 번째는 구종이다. 커브와 슬라이더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선발로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두 번째는 스트라이크를 과감하게 꽂아 넣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염 감독은 박시원의 '볼넷 억제'에 큰 점수를 줬다. 염 감독은 "이전에는 1이닝만 던져도 볼넷을 하나씩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곤 했다. 그런데 70구 이상을 던지면서 볼넷을 딱 1개만 내줬다. 이것만 해도 엄청난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잘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는 박시원을 단기적인 임시 선발이 아닌, 차세대 풀타임 선발 자원으로 장기 육성하고 있다. 염 감독은 "올해 목표는 박시원이 70이닝 이상을 던져주는 것"이라며 "이번 시즌 70이닝 정도를 던져놓아야 내년에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가면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몸도 맞추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상의하며 미래 가치를 봤을 때도 시원이를 선발로 육성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이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시켰다"며 "시스템에 맞춰 과정을 거쳐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신뢰를 보냈다.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박시원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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