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각포(27·리버풀)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유력해졌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28)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시키며 선수단 개편에 나선 가운데 각포 측과 개인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간) "각포가 리버풀 수뇌부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선수 측은 이미 토트넘과 원칙적으로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각포의 이적 결심은 리버풀 내 입지 변화에서 비롯됐다. 2023년 1월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각포는 통산 180경기에 출전해 50골 23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52경기에서 9골 6도움에 그쳤고, 자신을 중용하던 아르네 슬롯 감독마저 팀을 떠나면서 새 감독 체제에서의 치열한 주전 경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48골을 넣는 빈공에 시달리며 막바지까지 강등권 경쟁을 벌였다. 매체는 "기존 주축 공격수인 히샬리송마저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각포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분위기"라며 "데 제르비 감독은 각포에게 새로운 프로젝트 내 역할을 역설하며 직접 설득에 나섰다"고 전했다.
남은 절차는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다. 리버풀은 각포의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약 1150억원)를 책정했으며, 토트넘 역시 이 요구액을 맞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리버풀이 현재 추진 중인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 영입이 완료될 경우 양측의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해 손흥민이 팀을 떠난 이후 공격을 확실하게 책임질 후계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각포의 주 포지션은 좌측 윙어 및 윙 포워드로 손흥민과 동일하다. 그가 토트넘에 입성해 손흥민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우고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