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빅리거 익사 위기→혼수상태→인공호흡기→이틀 만에 근황 공개... '천만다행' 의식 되찾았다

박건도 기자
2026.08.19 07:40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의 공격수 야엘 트레피가 수영장 익사 위기로 의식을 잃은 지 이틀 만에 유도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칼리아리 구단은 트레피가 인공호흡기를 떼고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뚜렷한 신경학적 이상 징후는 없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발표했다. 트레피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22일 열리는 세리에A 개막전 출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야엘 트레피. /사진=더선 갈무리

천만다행이다. 휴가 도중 수영장 익사 위기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 갔던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의 유망주 공격수 야엘 트레피(20)가 유도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칼리아리의 공격수 트레피가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지 이틀 만에 인공호흡기를 떼고 유도 혼수상태에서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칼리아리 구단은 트레피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사리의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시민 병원의 의료진 소견을 담은 공식 성명을 공유했다. 병원 측은 인공호흡기와 진정제 투여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트레피가 혼수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의식을 되찾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트레피의 주치의는 "환자가 깨어난 후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다. 현재 의료진에 협조하고 있으며, 뚜렷한 신경학적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트레피는 여전히 중환자실에 머물며 임상 및 호흡기 상태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료진은 트레피가 열이 없고 입원 초기 심각했던 호흡 기능이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여전히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사고는 휴식기 도중 발생했다. 트레피는 지난 15일 아레초와의 코파 이탈리아 경기(1-0 승)에서 54분을 뛴 뒤 구단으로부터 주말 휴가를 받아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한 빌라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수영장 깊은 곳에 빠지며 익사 위기에 처했고, 의식을 잃은 채 구조돼 헬기로 긴급 후송됐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동료들과 팬들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구단은 중환자실 입원 사실을 전하며 쾌유를 빌어왔다.

프랑스 출신인 2006년생 트레피는 파리 연고의 US 크레테이-루시타노스 유스를 거쳐 2022년 칼리아리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2025년 이탈리아 유스컵 결승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득점하며 우승을 견인했고, 지난 시즌 성인 무대에 정식 데뷔해 세리에A 8경기 1골을 기록하며 칼리아리가 주목하는 핵심 유망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천신만고 끝에 의식을 회복하면서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 다만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이어가고 있어 오는 22일 파르마와 새 시즌 세리에A 개막전 출전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