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서류전형조차 통과하지 못한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알제리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했다.
알제리 축구전문매체 DZ풋은 19일(한국시간) "알제리축구협회는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 체제 이후를 준비하며 후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면서 "포옛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포옛은 단순히 알제리축구협회가 검토하고 있는 후보 중 한 명이 아니다"라며 "양측의 논의는 상당히 진전된 단계에 이르렀다.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옛 감독도 알제리 대표팀 지휘봉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포옛 감독은 알제리 대표팀의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선수단의 수준과 새로운 세대의 성장 가능성, 대표팀을 둘러싼 뜨거운 열기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체는 "포옛 감독은 알제리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지도자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포옛은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모집에 직접 지원했지만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7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을 마쳤고, 포옛은 면접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포옛은 이미 한국 축구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24년에는 한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며 최종 후보군까지 올랐지만 지휘봉을 잡지는 못했다. 당시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포옛 감독은 전북 현대를 이끌며 K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리그와 코리아컵 정상에 오르며 '더블'을 달성하는 성과도 냈다. 지도력뿐 아니라 강한 개성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최근 포옛 감독은 다시 한국 대표팀 지휘봉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는 첫 관문인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고배를 마신 직후 알제리에서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오르며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DZ풋은 알제리를 비롯해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등이 포옛 감독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한국의 경우 포옛 감독은 이미 서류전형에서 탈락해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이에 매체는 "다른 대표팀들과의 경쟁이 포옛 감독과의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흐름은 알제리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알제리가 이번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으며 포옛 감독 역시 알제리행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최종 결정은 알제리축구협회의 몫이다. 차기 감독이 대표팀의 향후 일정을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그 답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