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에 갈 길 바쁜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주전 선수를 잃었다. 전날(18일) 우타 거포 유망주 이재원(27)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이번엔 필승조 김진성(41)이 어깨를 부여잡았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예정됐던 새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32)가 1군에 등록되고 김진성이 말소됐다.
이유는 김진성의 부상이었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진성은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손상으로 재활에 3~4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1위 KT 위즈와 5.5경기 차, 2위 삼성 라이온즈와 4.5경기 차로 한창 선두 경쟁 중인 LG에는 초비상이다. 김진성은 2020년대 전성기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2021시즌 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후 LG에 합류해 5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거두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LG에서만 5년간 111홀드를 기록하며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도 선발과 불펜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53경기 6승 2패 1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4, 47⅓이닝 35탈삼진을 마크해 팀의 허리를 지탱했다.
하지만 순위 경쟁이 한창일 때 최소 한 달의 이탈이 예고돼 LG로서도 고민이 크다. 불행 중 다행으로 풍부한 불펜 경험의 케네디가 이날부터 등판이 가능하다. 케네디는 지난 15일 라클란 웰스(29)를 대신해 호주 국적 좌완 케네디를 총액 2만 달러(약 2800만 원)에 영입했다.
키 203㎝, 몸무게 111㎏의 케네디는 낮은 스리쿼터 팔 각도에서 나오는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로 꼽힌다. 구속은 최고 시속 150㎞에 불과하지만, 제구력이 좋아 한국에 오기 직전까지도 선발로 뛸 만큼 경쟁력을 자랑했다.
사령탑은 케네디의 연투 능력에도 기대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불펜에서 던지는 걸 봤는데 제구력이 괜찮고 디셉션이 좋다"며 "또 우타자에게 체인지업을 갖고 있어서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상대할 수 있다. 물론 보면서 판단해야 하지만 마무리 손주영까지 가기 쉽지 않은 우리로서는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