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이정범이 마침내 새로운 둥지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KT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앞선 주중 3연전 가운데 2경기를 모두 내줘 시리즈 스윕 위기를 맞은 상황.
이날 KT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7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린 이정범이다. 이정범의 1군 선발 출전은 SSG 랜더스 소속이던 지난 5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1루수 출전) 이후 88일 만이며, KT 이적 후로는 첫 선발 출장이다.
인천고등학교 출신으로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이정범은 퓨처스리그 통산 타율 0.315를 마크할 정도로 정교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수비에서의 아쉬움으로 1군에 확실히 자리 잡지 못했고, 1루수 전향 시도 끝에 SSG 통산 50경기 타율 0.226 3홈런 14타점의 기록을 남기고 지난 6월 방출됐다.
이후 방출 8일 만인 7월 7일 KT의 부름을 받고 등번호 0번을 부여받은 이정범은 전반기 1군 동행을 거쳐 마침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날 KT는 LG 선발투수 박시원을 맞아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류현인(2루수)-이정범(지명타자)-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고영표가 오른다. 고영표는 이번 시즌 20경기에 나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번 시즌 LG 상대로 2차례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매우 강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