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진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중이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미국에서 미니캠프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레바논으로 이동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4에 출전할 성인 남자 국가대표팀 최종 12인 명단을 확정했다.
이날 오전 열린 제9차 성인남자 경기력향상위원회에는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과 김성철 코치가 참석했다. 대표팀은 기존 14명의 훈련 대상자 가운데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나설 최종 12명을 선발했다.
명단에는 이승현(현대모비스), 이정현(소노), 유기상(LG), 여준석(시애틀대)을 비롯해 문유현(정관장), 에디 다니엘(SK)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이름은 이현중이다.
이현중은 최근 NBA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 미니캠프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본 원정 평가전에 함께하지 못했다. 대표팀 일정과 NBA 도전이 겹쳤지만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이현중의 NBA 진출 도전이 선수 개인뿐 아니라 한국 농구에도 중요한 기회라고 판단해 미니캠프 참가를 존중했다.
이현중은 NBA 미니캠프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곧바로 대표팀으로 돌아온다.
대표팀 선수단은 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레바논으로 출국하지만 이현중은 별도로 이동한다. 미국에서 일정을 마친 뒤 레바논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NBA 도전을 끝내자마자 숨 돌릴 틈 없이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예선에 나서는 셈이다.
이현중의 합류는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장신 포워드인 이현중은 외곽슛 능력을 갖춘 데다 리바운드와 활동량에서도 강점을 지닌 자원이다. 국제무대 경험도 꾸준히 쌓아온 만큼 대표팀의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재활로 인해 일본 원정 평가전에 함께하지 못했던 안영준(SK)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안영준은 최근 대표팀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중과 안영준이 동시에 돌아오면서 대표팀 포워드진의 전력도 한층 탄탄해지게 됐다.
한국은 이번 윈도우4에서 중요한 두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전 3시 레바논 원정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귀국해 31일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홈경기를 갖는다.
월드컵 본선을 향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한 경기, 한 경기의 중요성이 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