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혜 기자] 고우석이 다른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로 완전히 이관됐다.
미네소타 구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고우석이 웨이버를 통과해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 잔류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지난 29일 외야수 워커 젠킨스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고우석을 방출 대기(DFA) 명단에 올렸다. 이후 웨이버 공시를 거쳤지만, 미네소타를 제외한 MLB 29개 구단 가운데 고우석에게 영입 의사를 보인 팀은 없었다. 결국 고우석은 방출은 면했지만 미네소타 40인 로스터에서는 제외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고우석은 분명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 로스터에서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 기회가 트리플A가 될 수도 있고, 메이저리그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고우석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세인트폴에서 기회를 기다리게 됐다.
고우석은 지난 2024년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61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같은 해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뒤 곧바로 DFA 처분을 받았다. 결국 2년 계약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02, 10홀드 10세이브, WHIP 1.4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에서 시작해 지난 7월 계약에 포함된 양도 조항을 발동해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고우석은 고대하던 메이저리그 데뷔전까지 치렀지만 4이닝 동안 자책점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적 전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에서는 2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0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로 옮긴 뒤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
데뷔전에서는 등판을 앞두고 진행된 글러브 검사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단 한 구도 던지지 못한 채 퇴장 조치를 받았다. 이후 이의를 제기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8경기로 줄었지만, 시작부터 악재가 겹쳤다. 이후에도 9⅓이닝 동안 자책점 13점, 평균자책점 12.54, WHIP 2.14로 크게 흔들렸다. 볼넷 비율은 23.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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