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7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 작년 2위가 9위까지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이틀 전 대전 NC 다이노스전 7-10 역전패로 6연패를 당한 한화. 새로운 한 주, 새로운 한 달을 맞아 에이스 오웬 화이트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 난조 속 패전투수가 됐다. 코디 폰세 대체자로 기대를 모았던 그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4연패에 빠졌다.
이도훈의 역대급 포구 실책이 발생한 8월 30일 NC전처럼 이날도 황당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1회말 2루수 이도윤이 선두타자 최원준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한 것. 화이트는 안현민의 사구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샘 힐리어드를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잡고 이닝 종료를 눈앞에 뒀지만, 김상수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맞았다. 실책이 내준 결승점이나 다름없었다.
2회말에는 화이트가 부진했다. 선두타자 장진혁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한승택의 2루타로 처한 1사 3루 위기에서 최원준을 만나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 안현민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는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힐리어드를 만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이후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주가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리며 승리를 내줬다.
유민(우익수) 문현빈(중견수) 노시환(3루수) 강백호(지명타자) 허인서(포수) 김태연(1루수) 한지윤(좌익수) 이도윤(2루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이뤄진 타선의 득점권 빈타도 심각했다.
1회초 1사 후 문현빈, 노시환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데이비스 대니엘을 초반에 무너트릴 기회를 잡았으나 강백호가 헛스윙 삼진, 허인서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4회초에는 허인서, 한지윤이 안타로 2사 1, 2루 밥상을 차린 상황에서 이도윤이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어 8회초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대타를 대거 쏟아부은 9회초 대타 장규현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가까스로 영봉패를 면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7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49승 3무 63패 8위가 됐다. 같은 시간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잡은 9위 SSG 랜더스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지면서 9위 추락 위기가 엄습했다.
최근 14경기에서 단 1승밖에 수확하지 못한 대가가 이토록 가혹하다. 작년 정규시즌 2위팀이자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은 대체 어디까지 몰락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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