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입원→16일 만의 선발 등판' 왕옌청, 복귀전에 '8연패 탈출' 중책이라니…한화의 구세주 될 수 있을까

OSEN 제공
2026.09.03 09:40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8연패 수렁에 빠져 리그 9위로 내려앉았다. 폐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왕옌청이 16일 만에 선발 복귀하여 팀의 9연패를 막기 위한 중책을 맡았다. 한화는 연패 탈출을 위해 KT의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승리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9연패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9로 패했다. 8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시즌 전적 49승64패3무가 되면서 SSG 랜더스(50승65패5무)에 밀려 9위까지 내려앉았다.

전날 한화는 1-4로 끌려가다 강백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 브루스 짐머맨이 ⅓이닝 2실점으로 또다시 흔들렸고, 주현상까지 3점을 내주면서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9회초 유민과 박정현의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15경기에서 1승14패.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한화가 9연패를 막기 위해 왕옌청을 내세운다. 갑작스러운 폐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왕옌청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회복을 마쳤다. 지난주 SSG와의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고, 이날 16일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왕옌청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120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이번 말소 전까지는 한화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로테이션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시즌을 소화했고, 대만 출신 선수 최초의 두 자릿수 승리이자 아시아쿼터 투수 최초의 10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다만 복귀전부터 부담이 만만치 않다. 왕옌청에게는 팀의 긴 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책이 주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 상태는 괜찮다. 팀으로 돌아와 훈련을 하고 있는데 충분히 시간을 줬다"며 "본인이 괜찮다고 하는 날짜로 잡은 거라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8연패 탈출을 위해 KT 에이스 고영표라는 큰 산도 넘어야 한다. 고영표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29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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