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안 보고 타임했다고 안 받아줘, 거기서 졌다” 승부처에서 피치클락 위반, 꽃감독은 납득하기 힘들었다 [오!쎈 창원]

OSEN 제공
2026.09.03 17:19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NC 다이노스전 7회 승부처에서 발생한 하주석의 피치클락 위반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 감독은 타자가 10초 전에 타임을 요청했음에도 심판이 이를 인정하지 않아 삼진을 당하며 경기 흐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BO는 영상 확인 결과 하주석이 8초 시점까지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으며 벤치의 타임 요청은 인정되지 않는 정심이었다고 밝혔다.

[OSEN=창원, 조형래 기자] “거기서 졌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2일) 경기 7회 승부처 상황에서 피치클락 위반과 관련한 항의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이범호 감독은 뿔이 날 만 했다.

KIA는 1-2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7회 나성범의 볼넷과 김선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때 상대 중계플레이 실책으로 김선빈이 3루에 갔고 김태군은 볼넷을 얻어내 1사 1,3루 기회가 마련됐다. 역전 기회.

NC는 투수를 배재환에서 신영우로 바꿨다. 투수 교체 이후 타석에 들어서려던 하주석. 그런데 초구도 던지지 않은 상황에서 피치클락 위반으로 1스트라이크를 받았다.

하주석이 타임 요청을 뒤늦게 했다는 해석으로 받아주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이 불같이 화를 냈다. 한동안 항의를 이어갔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승부처 상황에서 1스트라이크 차이는 엄청 크다. 결국 하주석은 신영우의 슬라이더 유인구를 참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고 뒤이어 등장한 박재현 역시 투수 땅볼에 그치면서 7회 점수를 뽑지 못했다.이후 9회말 김형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3일 경기는 우천 취소가 됐지만, 이범호 감독은 뿔이 날만 했다. 투수교체시 2분 1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30초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다. 이때 타자는 8초가 되기 전에 타석에 들어서야 피치클락 위반을 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의 말에 따르면 10초 전에 타임을 외쳤다고. 이범호 감독은 “시간을 보고 있었다. 10초가 되자 내가 타임을 걸라고 했고 주석이도 벤치를 보고 타임을 외쳤다. 그런데 주심 말이 심판을 보지 않았고 벤치를 보고 타임을 했기 때문에 타임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임이면 타임이지 안 보고 했다고 타임을 안 받아주니까 그게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다”라며 “오늘 심판위원장 계시면 한 번 더 물어보려고 했다. 거기서 졌다”라며 승부처에서 심판진의 판단이 이해가 안된다고 성토했다.

한편, KBO는 이범호 감독의 항변에 대해 정심이었다고 밝혔다. KBO는 하주석의 피치클락 위반과 관련해 구장 내 KBO가 설치한 영상을 모두 돌려봤고, 8초가 남은 시점에 하주석이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범호 감독이 벤치에서 타임을 외친 시점은 10초가 즈음이 맞았지만 하주석이 직접 타임을 외친 시점은 8초가 지난 시점이었다. 벤치에서 외치는 타임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로써 KIA는 NC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계속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범호 감독과 KIA 입장에서는 창원을 하루 빨리 뜨고 싶을 것이다. /jhrae@osen.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