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팬심 분노 폭발! LG 3연전 스윕→구단 SNS 댓글 4천개 돌파 '5년 연속 상대 전적 열세'에 분통

박수진 기자
2026.09.04 11:11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전패하며 5년 연속 상대 전적 열세를 확정했다. 특히 대체 선발을 상대로 9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친 무기력한 경기력에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경기 종료 후 구단 공식 SNS에는 평소의 두 배가 넘는 4천 개 이상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두산 선수들이 3일 경기를 마치자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3일 경기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는 두산 선수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 지붕 두 가족'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3연전 싹쓸이(스윕) 패배를 당한 두산 베어스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모양새다.

두산은 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LG 5선발 박시원이 나왔음에도 끝내 공략해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두산은 이번 주중 3연전을 전패로 마무리하며 뼈아픈 스윕패의 굴욕을 맛봤다.

단순한 3연패 이상의 충격이다. 이번 패배로 두산은 이번 시즌 LG전 상대 전적이 4승 1무 10패까지 벌어졌다.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22시즌부터 이어진 'LG전 상대 전적 열세'가 5년 연속(2022~2026년)으로 확정되는 수모를 겪게 된 것이다. 두산이 LG에 시리즈 우위를 보인 시즌은 2021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두산은 7승 6패 3무로 LG에 앞선 바 있다.

팬들의 분노에 불을 지핀 것은 무기력한 경기력이었다. 특히 이날 두산 타선은 '대체 선발'에 가까운 박시원을 상대로 이렇다 할 찬스조차 만들지 못한 채 9이닝 동안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산발 5안타를 만들어냈지만, 무득점에 그친 것이다. 치열한 가을야구 순위 경쟁의 분수령에서 맞이한 최대 라이벌전이었음에도 투지조차 엿보이지 않았던 타선의 빈공에 팬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직후 두산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은 팬들의 성토장으로 변했다. 평소 패배한 경기에도 1000~2000개 안팎에 머물던 경기 결과 게시물의 댓글 수는 4일 오전 현재 4000개를 돌파했다.

댓글 창에는 "창피하다", "부끄럽다", "더 이상 경기장에 찾아가 응원할 힘이 안 난다", "점수를 이 정도로 못 낼 줄은 몰랐다" 등 뼈아픈 질타와 원망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주요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두산 팬들이 이 정도로 분노해 댓글 4천 개를 넘긴 건 이례적'이라며 들끓는 팬심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LG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잠실의 주인'을 자처했던 두산이지만, 5년 연속 이어진 열세와 무기력한 플레이는 팬들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겼다.

3일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두산 선수단.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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