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이현중이네!’ WNBA 간 박지현 클래스 미쳤다…나이지리아 갖고 논 27점 대폭발...영어인터뷰까지 '완벽'

OSEN 제공
2026.09.05 00:41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이 FIBA 여자농구월드컵 2026 B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99-81로 대파했다. WNBA LA 스팍스 소속 박지현은 27점 6스틸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박지현은 영어 인터뷰를 통해 WNBA에서의 경험이 큰 자신감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OSEN=서정환 기자] WNBA 클래스가 미쳤다! 박지현(26, LA 스팍스)이 한차원 높은 수준의 농구를 선보였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4일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개최된 FIBA 여자농구월드컵 2026 B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99-81로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전반전까지 48-45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3점슛이 대폭발한 한국은 4쿼터에 나이지리아를 31-19로 압도했다. 경기 막판에는 후보선수들을 한꺼번에 바꾸는 여유도 보였다.

경기 후 나이지리아 레나 와카마 감독은 “한국은 아주 잘 훈련돼 있고 약속이 잘 잡혀있는 팀이었다. 특히 슈팅이 아주 좋다. 지난번에도 한국을 만나서 졌는데 이번에도 한국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이길 자격이 있는 팀”이라며 한국의 전력을 인정했다.

가장 수훈선수는 한국여자농구 유일한 해외파 박지현이었다. WNBA에서 핵심선수로 뛰는 박지현은 몇 달만에 기량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돌파면 돌파, 3점슛이면 3점슛, 마음 먹은대로 플레이했다.

특히 상대수비를 일대일로 제치고 적극적으로 림을 파고드는 모습은 그간 한국농구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패싱레인을 읽고 영리하게 따낸 6개의 스틸도 백미였다.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체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박지현을 상대로 일대일로 득점하지 못했다. 그만큼 박지현이 공수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지현은 27점, 야투 7/15, 2점 4/9, 3점 3/6, 자유투 10/11, 6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을 하면서 턴오버는 2개에 그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강이슬(20점, 3점슛 6/11, 7어시스트), 최이샘(19점, 3점슛 4/4), 이해란(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까지 사총사가 맹활약했다.

박지현의 대활약은 한국선수들이 왜 해외무대에 도전해야 하는지 명확한 해답을 제시했다. 세계최고 무대에서 적응한 선수는 한마디로 레벨이 달랐다. 박지현은 한국에서 뛴 몇년보다 해외에서 도전한 최근 몇년 사이에 기량이 몰라보게 발전했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박지현은 "모두가 잘 싸웠다. 나이지리아 비디오를 보고 우리가 했던 것보다 훨씬 발전했다고 느꼈다. 박지수가 없지만 경기를 잘 준비했다. 우리가 자랑스럽다"며 영어로 대답했다.

박지현은 WNBA에서 경험이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맞다. 그런 것 같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팀에 도움을 많이 주고 싶었다. 미국에서 얻은 자신감을 팀에 주고 싶었다. WNBA에서 좋은 선수들과 많이 부딪치다보니 오늘 도움이 많이 됐다. LA 스팍스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박지현은 "월드컵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다. 프랑스에게 진다는 마음이 아니라 싸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며 프랑스전 각오도 밝혔다.

승장 박수호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더 이상 기쁠 수 없다. 프랑스전에 임하는 우리 선수들이 신장이 작지만 체력적으로 덜 지치게 많은 선수들을 돌리겠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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