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65㎝ 57㎏' 역대 최경량 신인 등장, 무려 160㎏ 초거구들과 맞대결 선언... 日 열도 '충격'

박건도 기자
2026.09.05 00:22
종합격투기에서 전향한 15세 신도 데이켄이 신장 165cm, 체중 57kg의 역대 최경량 조건으로 일본 스모 신인선수 검사에 응시했다. 신도는 체격 기준에는 미달했으나 신설된 운동능력 검사를 통과했으며 153kg의 배근력을 기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신도는 체구가 작은 엔호 선수를 우상으로 꼽으며 배로 훈련해 반드시 주료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데일리 갈무리

파격적인 도전이다. 체중 160kg이 넘는 거구들이 격돌하는 일본 스모계에 체중 50kg대 역대 최경량 선수가 탄생을 앞두고 있어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5일 "종합격투기에서 스모로 전향한 15세 신예 신도 데이켄이 신인선수 검사에 응시했다"며 "신장 165cm에 체중 57kg이라는 초이례적인 50kg대 스모 선수의 탄생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스모 선수라기에는 다소 이례적인 신체조건이다.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진행된 신인선수 검사에서 신도는 정규 체격 기준인 신장 167cm, 체중 67kg에는 미치지 못했다. 체격 기준에 미달하는 입문 희망자를 대상으로 신설된 운동능력 검사에 지난달 3일 이미 합격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4명이 응시한 이번 검사에서 신도는 왜소한 체격에도 무려 153kg의 배근력을 기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스모협회가 1932년 신제자 검사를 문서화한 이래 2023년 운동능력 검사를 도입하며 사실상 체격 기준을 완화했다. 그럼에도 50kg대 신제자는 90여 년 역사상 역대 최경량 기록이다.

신도의 남다른 격투기 이력도 현지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신도는 주짓수를 수련하며 지역 대회 1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 유명 격투기 단체 라이진 전 페더급 챔피언 클레버 코이케에게 직접 지도를 받았고, 지난해 라이진 고시엔 우승자인 야마자토 엔조 마사미와 스파링을 거듭하며 탄탄한 근육질 몸을 다졌다.

'데일리'에 따르면 신도는 "체구가 작음에도 주료에 올라간 엔호 선수가 내 우상이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선수들보다 몸이 작은 만큼 배로 훈련해서 반드시 주료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종 합격 여부는 가을 장소 첫날인 오는 13일 공식 발표된다.

일본 현지 전문가들도 충격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니시오 카츠히로 스모 전문 기자는 "현재 1부리그 선수의 평균 체중이 160kg 안팎이다. 50kg대라면 100kg 이상 가벼운 셈인데, 숫자만 봐도 얼마나 이례적인지 알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최근 스모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밀기 스모 형태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압박을 버텨낼 무게와 순발력의 균형이 필수적이다. 주료 이상에서도 체구가 작은 선수가 늘고 있지만 관건은 상대의 강한 압력을 견뎌낼 수 있는 신체와 기술을 얼마나 연마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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