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대마왕', 누구도 못 막는다" 외신도 혀 내둘렀다... 3연패 성큼, 야마구치와 리턴매치

이원희 기자
2026.09.05 05:05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026 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 8강전에서 김가은을 2-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외신은 안세영을 '대마왕'이라 칭하며 31연승 달성과 대회 3연패를 향한 압도적인 기세를 조명했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리턴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안세영. /로이터=뉴스1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압도적인 질주에 외신도 혀를 내둘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2위 김가은(삼성생명)을 2-0(21-11, 21-10)으로 완파했다.

승부에 걸린 시간은 단 37분이었다.

소속팀 선후배의 맞대결이었지만 코트에서는 냉정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김가은에게 11점만 허용했고, 2게임에서도 실점을 10점으로 묶으며 가볍게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의 거침없는 기세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성주일보는 안세영의 8강 진출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의 세계 1위 '대마왕' 안세영의 기세를 막을 수 없다"고 표현했다.

이어 "안세영이 김가은과의 한국 선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31연승을 달성했다. 대회 3연패를 향한 행진도 이어갔다"며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서 준우승한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현재 무려 31연승을 질주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성적은 47승1패"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도 안세영의 경기력은 압도적이다.

32강에서는 세계랭킹 17위 린샹티(대만)를 2-0(21-11, 21-3)으로 제압했다. 특히 2게임에서는 상대에게 단 3점만 허용했다.

16강에서도 중국의 유망주 한첸시(세계 33위)를 2-0(21-14, 21-7)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가은마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2024년과 지난해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3연패까지 남은 것은 단 두 경기다.

야마구치 아카네. /로이터=뉴스1

준결승에서는 익숙한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만난다. 야마구치는 8강에서 수파니다 카테통(태국)을 2-0(21-18, 21-16)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두 선수에게는 최근 기억이 생생한 '리턴매치'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2-0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내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전적에서도 안세영이 앞선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35차례 맞붙었고 안세영이 20승1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흐름은 더욱 확실하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부터 지난달 세계선수권 결승까지 야마구치를 상대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선전에서 다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와 미야자키 도모카(일본)가 격돌한다. 안세영과 왕즈이가 각각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2위의 빅매치가 성사된다.

안세영의 세리머니.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