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8일(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 경기를 마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110(100타수 11안타), 2루타 1개, 6타점 6득점, 10볼넷 30삼진, 2도루(0실패), 출루율 0.198, 장타율 0.120, OPS(출루율+장타율) 0.318이 됐다.
김하성은 지난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뒤 3일 워싱턴전에서도 안타 1개를 뽑아냈다. 그러나 5일과 6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각각 2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날도 침묵하고 말았다.
이날 애틀랜타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지명타자)-드레이크 볼드윈(포수)-아지 알비스(2루수)-맷 올슨(1루수)-레인 토마스(우익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마우리시오 듀본(좌익수)-오스틴 라일리(3루수)-김하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그랜트 홈즈였다.
이에 맞서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2루수)-알렉 봄(1루수)-브라이슨 스탓(3루수)-브랜든 마쉬(좌익수)-J.T. 리얼무토(포수)-저스틴 크로포드(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헤수스 루자르도였다.
김하성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 1사 1루 기회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루자르도의 96.1마일(약 154.6㎞)짜리 강속구에 배트를 헛돌리고 말았다.
이어 6회초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여전히 점수는 0-0인 상황. 김하성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7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로 파고드는 97.1마일(약 156.2㎞)짜리 강속구를 공략하지 못한 채 재차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김하성은 팀이 0-1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여전히 루자르도가 서 있었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한편 애틀랜타는 0-1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시간이 1시간 51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필라델피아는 8회말 슈와버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이 홈런으로 슈와버는 올 시즌 43호 홈런을 기록, MLB 전체 홈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또 같은 날 시즌 41번째 홈런을 터트린 2위 피트 크로우-암스트롱과 격차를 2개로 유지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루자르도는 9이닝(총 109구)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커리어 첫 완봉승을 해냈다. 올 시즌 14번째 승리(5패)를 거둔 루자르도다. 평균자책점은 2.87까지 낮췄다.
이날 패배로 애틀랜타는 85승 59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같은 지구 2위 필라델피아(81승 63패)와 승차는 4경기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