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작전 엿보고 졌다!" 조롱 당한 호날두의 굴욕...현역 마지막 시즌에 첫 패배

OSEN 제공
2026.09.08 10:15
알 나스르가 알이티하드와의 사우디 프로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중 호날두가 상대 팀 다닐루 페레이라의 전술 쪽지를 훔쳐보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알이티하드는 이를 조롱하는 문구를 SNS에 게시했다. 호날두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침묵했고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투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OSEN=서정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2, 알 나스르)가 굴욕을 맛봤다.

알 나스르는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알인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와의 2026-27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개막 이후 리그 4연승을 달리던 알나스르는 이날 패배로 선두 알 힐랄에 승점 3점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결과만큼 화제가 된 것은 경기 중 포착된 호날두의 행동이었다. 후반 경기 도중 알이티하드의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다닐루 페레이라가 벤치에서 전달받은 전술 지시 쪽지를 확인했다. 호날두가 뒤에서 슬쩍 다가가 내용을 확인하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다닐루가 뒤를 돌아 호날두의 얼굴을 발견했다. 두 선수는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알 이티하드는 경기 후 구단 공식 SNS에 호날두와 다닐루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Cheating and still losing!”(부정행위 하고도 졌다)는 문구가 붙었다. 라이벌전 승리 후 상대를 향한 유쾌한 도발에 가까운 표현이었다.

알 나스르 입장에서는 웃기 어려운 결과였다. 알 이티하드는 전반 초반 조지 일레니케나가 4분과 22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2-0으로 앞서갔다. 알 나스르는 앙헬루 가브리엘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호날두 역시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2026-27시즌 리그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는 호날두는 이날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새롭게 알 나스르 지휘봉을 잡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배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5분이 지나고 내가 본 것은 한 팀이 기회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이고, 그 팀은 우리였다”며 선수들의 투지와 강한 성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41세의 호날두는 올 시즌을 자신의 선수 경력 마지막 시즌이라고 밝혔다. 호날두와 알 나스르와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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