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왜 ‘퉁버지’를 따르는지 알겠네…승부처 2타점 적시타 아낌없는 조언, 83년생 맏형의 품격 [오!쎈 대구]

OSEN 제공
2026.09.09 10:35
삼성 라이온즈의 맏형 최형우가 8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경기 후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치려 했던 노림수가 적중했다고 밝혔으며 평소에도 후배들과 소통하며 팀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승기를 가져왔다고 평가하며 베테랑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역시 믿고 보는 ‘퉁버지’ 최형우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맏형’ 최형우가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형우는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가장 중요한 순간 최형우의 방망이가 빛났다. 삼성이 2-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 KIA 선발 시라카와 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좌완 김범수와 맞붙은 최형우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재현에 이어 박승규까지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삼성은 이후 KIA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승리했다. 선발 최원태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고, 박승규는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경기 후 “최근 타격감이 좋은 구자욱을 상대 투수가 거를 거라고 생각했다. 타석에서는 3구 안에 제가 생각했던 존으로 공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마침 예상했던 코스에 공이 들어와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베테랑다운 노림수가 적중한 한 방이었다. 최형우는 지난 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꾸준히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스스로 느끼는 타격감에는 아직 기복이 있다.

그는 “최근 타격감이 좋았다가 떨어졌다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부분이 있다. 좋았을 때의 감을 최대한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평소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최형우에게 후배들도 거리낌 없이 다가간다.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베테랑의 존재감은 더욱 빛난다.

최형우는 “평소에도 팀원들과 서로 좋은 점이나 아쉬운 점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함께 개선해 나가려고 다 같이 노력한다”며 “그런 과정들이 쌓이다 보면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도 최형우의 해결사 본능에 박수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은 “5회에는 역시 최형우가 2사 만루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승기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승부처에서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고, 덕아웃에서는 후배들을 챙긴다. 삼성이 중요한 순간마다 ‘퉁버지’를 믿는 이유다./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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