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X3 뛸 경기장 장비까지 물에 잠겼다" 日 기록적 폭우에 AG 피해 속출... 선수 400명 대피·곳곳 누수

이원희 기자
2026.09.10 15:27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개최지 나고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경기장과 시설 곳곳에서 침수와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이 출전하는 3X3 농구 경기장의 장비가 물에 잠기고 스쿼시 및 테니스 경기장 등에서도 피해가 확인되어 선수와 관계자 약 400명이 대피했다.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 시장은 현재 상황이 개막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으며 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우 피해를 입은 긴조후토역 앞 3X3 농구 특설 코트. /사진=마이니치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최지 나고야를 덮친 기록적인 폭우로 대회 시설 곳곳에서 침수·누수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 대표팀이 실제 경기를 치를 경기장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10일(한국시간) "폭우가 나고야를 강타하면서 수백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했다"며 "다만 나고야 시장은 아시안게임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공식 개막해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일부 종목은 개막에 앞서 이미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도 10일부터 본격적인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개최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일부 대회 시설에도 물이 들어갔다.

선수와 관계자들이 안전한 장소로 긴급 대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수와 스태프 등을 포함해 약 400명이 폭우 때문에 대피했다. 다행히 대피 인원은 이후 모두 복귀했고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회 시설에서도 피해가 속속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3X3 농구 경기장으로 사용될 '긴조후토역 앞 특설 코트'에서는 경기장에 설치된 음향장비와 케이블이 물에 잠겼다.

현장 관계자는 "아직 장비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 선수들과도 직접 관련된 경기장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3X3 농구 경기가 이곳에서 열리며, 대회를 앞두고 조직위원회는 긴조후토역 앞에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경기장을 설치했다. 한국 역시 남녀 대표팀 모두 3X3 농구에 출전해 이 경기장을 사용한다.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스쿼시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긴조후토 아레나'에서는 입석 구역 주변과 출입구 벽 등 3곳에서 빗물이 새는 현상이 확인됐다.

다만 현장 담당자는 "수리 시점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대회에 영향을 줄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장 기자들의 업무 공간인 메인미디어센터가 들어서는 나고야시 국제전시장에서도 야외 통로에 빗물이 유입됐다.

아시안게임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도 1층 복도와 창고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는 물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역시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됐고 종합 스포츠대회 일부 경기장에도 물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쿼시 경기장 나고야 긴조후토 아레나. /사진=마이니치신문 홈페이지 캡처

개막을 앞두고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나고야시는 대회 정상 개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은 "여러 경기장의 지붕에서 빗물이 새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히로사와 시장은 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 시장은 "현재 상황은 19일 대회 개막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아시안게임 개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히로사와 시장은 아직 나고야시 외 지역의 피해 상황을 모두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현재까지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면 대회를 지연 없이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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