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출신 정치인' 임민혁 "축구계 많은 문제 원인, 구성원들 안일함·게으름 탓"

김명석 기자
2026.09.10 18:40
K리그 선수 출신 임민혁은 축구계 문제의 원인이 구성원들의 안일함과 게으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만나 대화와 토론이 좋은 제도를 만드는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임민혁은 축구 혁신위원회 설치와 승리수당 상한선 폐지 등을 제안하며 정책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민혁(왼쪽)과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사진=임민혁 SNS 캡처

프로축구 K리그 선수 출신인 임민혁이 "우리 축구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문제의 원인 중 하나는 결국 우리 구성원들의 안일함과 게으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민혁은 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저부터 인정하고 더 부지런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만난 그는 "두 시간가량 축구 이야기와 인생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저는 모든 정책과 제도는 대화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며 "서로 같은 테이블에 앉아 토론하고, 설득하고, 고민하고, 때로는 치열하게 논쟁하는 것. 그것이 좋은 제도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가 누구인지, 그 사람의 이념과 철학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가야 할 길과 궁극적인 목표가 같다면 누구와도 토론하고 대화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방향이 다르다면 더욱더 대화하고, 토론하고, 설득하고, 치열하게 논쟁해야 한다. 오늘 식사 자리 역시 그런 자리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민혁은 "'축구에 관해서는 어떠한 질문에도 일목요연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한웅수) 부총재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길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 제시와 그 대안이 실제 정책의 변화와 제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공부하고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민혁은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부진 직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민국 축구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전권을 부여하고, 뼈를 깎는 혁신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혁신위 설치 근거를 담은 규정 제정안을 제안했다. 또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에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대한축구협회 규정 등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에 '회원종목단체 규정을 개정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지난 코로나19 이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K리그 승리수당 상한선과 관련해 "한시적인 승리수당 상한선 역시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 선수와 구단의 자율적인 합의를 존중하고,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인정해야 한다. 프로스포츠는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더 많이 이기기 위해 존재한다"며 프로축구연맹에 '승리수당 상한선 폐지'를 공개적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K리그 선수 시절 임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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