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은퇴' 메시, 프로 클럽 구단주 된다! 스페인 2부서 '메호대전' 예고..."CD 엘덴세 지분 100% 인수 합의"

OSEN 제공
2026.09.10 21:23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2부리그 클럽 CD 엘덴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스페인 2부리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분을 보유한 UD 알메리아와 간접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최근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활동하며 구단 운영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OSEN=고성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스페인 프로 클럽 구단주로 변신한다.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메시는 스페인 2부리그 클럽 CD 엘덴세를 인수하는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그는 이미 스페인 5부리그 구단 UE 코르네야를 소유하고 있지만, 엘덴세에서는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직 계약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아니며 스페인 '국가스포츠위원회'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 스타 메시가 구단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합의가 이뤄졌고, 현재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엘덴세는 스페인 알리칸테주 엘다를 연고로 하는 라리가2 구단이다. 1921년 창단했으며 지난 2023년 59년 만에 처음으로 스페인 2부리그까지 승격했다. 이후 3부리그로 강등되기도 했지만, 다시 올라와 2부리그를 누비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2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메시가 지난 4월 인수한 카탈루냐 연고 코르네야는 프로 구단은 아니다. 만약 그가 이대로 엘덴세까지 인수한다면 처음으로 스페인 프로 구단의 소유주가 된다.

게다가 라리가2에는 메시의 오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클럽이 있기에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월 투자회사 'CR7 스포츠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UD 알메리아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알메리아를 소유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SMC 그룹의 컨소시엄에 주주로 합류한 형태다.

스페인 2부리그에서 간접적인 '메호 대전'이 펼쳐질 수 있는 것. 두 구단은 이미 올 시즌에도 한 차례 맞붙었다. 개막전에서 알메리아가 엘덴스를 3-0으로 꺾었다. 다음 맞대결은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10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쟁해 온 사이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하면서 '엘 클라시코'를 뜨겁게 만들었다. 현재는 둘 다 유럽 축구를 떠나 각각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 사우디의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한편 메시는 엘덴세의 1부 승격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아 보인다. 엘덴세는 개막 후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최근 클라우디오 바라간 감독을 경질했다. 현재 수석코치 호셉 페란도가 임시로 팀을 지휘하고 있다.

새 감독부터 구해야 하는 상황. 디 애슬레틱은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익명을 전제로 메시가 구단 운영에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스페인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 아카데미에서 성장하며 선수 생활 대부분을 스페인에서 보냈다. 그는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를 겪은 뒤 2021년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했고, 2023년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했다.

메시는 최근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뒤 오랜 대표팀 커리어를 마치기로 결정했다. 다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 집중하고 있는 메시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8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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