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최국 일본이 '홈 이점'을 제대로 누릴 준비를 마쳤다.
일본스포츠진흥센터(JSC)는 11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전용 지원시설을 현지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일본 CBC TV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 선수단 지원을 위해 무려 3억엔(약 26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지원시설은 나고야 시내와 중부국제공항 등 두 곳에 마련됐다. 특히 나고야 시내 시설은 선수들이 머무는 컨테이너형 숙박시설에서 셔틀버스로 약 15~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CBC TV는 "아시안게임 기간 일본 선수들이 최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JSC가 나고야 시내에 마련한 예약제 지원시설"이라며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시설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트레이닝 센터가 마련됐다. 벤치프레스를 비롯한 각종 웨이트 트레이닝 장비와 러닝머신 등을 갖췄다. 특히 무게가 무려 50㎏에 달하는 덤벨도 준비됐다.
현장을 취재한 CBC TV 마쓰모토 아나운서는 직접 50㎏ 덤벨을 들어본 뒤 "이렇게 두꺼운 덤벨은 처음 본다. 무려 50㎏이다. 두 손으로 드는 것도 벅차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지하 1층에는 수영장이 마련됐고, 바로 옆에는 텐트형 사우나까지 설치됐다.
단순한 간이 사우나 수준도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텐트형 사우나는 내부 온도가 최대 100도까지 올라간다. 사우나 스톤에 직접 물을 뿌려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셀프 로우류'도 가능하다.
CBC TV는 "유도와 복싱처럼 체급이 나뉘는 종목의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체중 감량을 할 때 자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위한 시설도 빠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얼음을 넣어 온도를 낮춘 냉탕과 따뜻한 온탕을 번갈아 이용할 수 있는 '교대욕' 시설이 마련됐다.
JSC 선수 지원시설 서비스 매니저인 미우라 게이스케 씨는 "선수들이 매일 컨디션을 관리하고 피로를 회복하며 다음 날을 위한 회복을 촉진하는 데는 혈액순환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원은 신체 관리에만 그치지 않는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각종 회복장비와 대형 빈백이 놓인 공간을 조성했고, 별도의 명상용 텐트까지 설치했다.
심리 전문 스태프가 상주하는 상담실도 운영한다. 홈에서 열리는 대형 국제종합대회에서 선수들이 느낄 수 있는 심리적인 압박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쓰모토 아나운서는 명상 공간을 직접 체험한 뒤 "선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명상용 텐트와 대형 쿠션도 놓여 있다. 편안하다"고 전했다.
이번 시설은 일본 대표선수단을 위한 전용 지원공간이다. 일본 선수들은 익숙한 환경에서 경기한다는 전통적인 '홈 어드밴티지'에 더해 훈련과 회복, 체중 감량, 심리 관리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약 26억원을 투입한 일본이 자국 선수들의 경기력 극대화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