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혜 기자] 운명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일본을 만난다.
로랑 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1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인도와의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5,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인도를 꺾은 일본은 앞서 중국을 꺾은 한국과 4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일본은 1세트 다카하시 란이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카하시는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했고, 니시다 유지와 이시카와 유키도 활약하며 일본이 7-3으로 앞서갔다. 인도도 끈질기게 추격하며 12-11까지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일본은 이시카와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세트 막판에는 오츠카 타츠노부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일본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니시다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일본은 오노데라 타이시의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일본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는 일본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서브로 상대를 흔들며 8-1까지 크게 앞서갔다. 니시다가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득점을 보태면서 14-8로 리드를 이어갔고, 오노데라도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7-10으로 달아났다. 막판 교체 투입된 미야우라 켄토와 토미타 쇼마 등이 활약하며 기세를 이었다.
3세트는 12-12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시카와의 서브 브레이크를 시작으로 일본이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앞서갔다. 니시다의 스파이크로 먼저 20점에 도달한 일본은 여유있게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이번 선수권대회 우승팀에게는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고, 1~3위 팀은 내년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다.한국은 일본까지 꺾는다면 결승 진출은 물론 월드컵 출전권까지 거머쥘 수 있게 된다.
결승 티켓을 놓고 펼쳐지는 한일전은 오는 12일 열린다. 한국이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같은 날 열리는 이란과 호주의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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