⅓이닝 2실점했다고 가족에게 ‘협박성 댓글’이라니…고개 숙인 AQ, “저는 비판받겠다,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달라”

OSEN 제공
2026.09.13 09:41
두산 베어스 투수 타카다 타쿠토가 NC 다이노스전 부진 이후 가족을 향한 비난과 협박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타카다는 지난 12일 NC와의 경기에서 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며 팀은 9-10으로 패배했다. 그는 자신의 부진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이겠으나 가족에 대한 공격은 멈춰달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OSEN=손찬익 기자] 중요한 승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두산 베어스 투수 타카다 타쿠토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부진을 향한 비판은 감수하겠다면서도 가족을 향한 비난과 협박성 댓글만큼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타카다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뒤 “저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가족에 대한 비난이나 협박성 댓글은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 잘 부탁드린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타카다가 직접 사과문을 올린 건 이날 NC 다이노스전에서의 부진 때문이었다.

타카다는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6-6으로 맞선 6회 선발 잭로그와 김정우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타카다는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김주원의 내야 땅볼 때 추가점을 내줬다.

좀처럼 흐름을 끊지 못했다. 권희동에게 좌월 2점 홈런까지 얻어맞은 타카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치국과 교체됐다. 이날 성적은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두산은 난타전 끝에 NC에 9-10으로 패했다. 5위와 6위가 맞붙은 중요한 일전이었던 만큼 패배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승리를 놓치자 팬들의 실망과 비판도 이어졌다.

타카다 역시 자신의 부진을 인정하고 비판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그 과정에서 비난의 화살이 가족에게까지 향하자 직접 자제를 부탁하고 나섰다.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의 플레이를 두고 팬들이 아쉬움을 나타낼 수는 있다. 타카다 역시 이를 피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와 무관한 가족을 향한 비난과 협박성 댓글은 경기력에 대한 비판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타카다는 변명 대신 자신의 부진을 사과했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가족만큼은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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