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정승원과 김민수 등을 깜짝 발탁한 이유로 '경기력'을 꼽았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시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일 공개 채용(공채) 방식으로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합류하게 된 모레노 감독은 총 30명의 대표팀 첫 소집 명단에 정승원, 김민수 등을 깜짝 발탁했다.
정승원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핵심 자원으로 올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수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적한 2006년생 유망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돼 눈길을 끈다. 이 외에 박태준, 김건희도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다.
모레노 감독은 1700여명의 한국 선수 데이터베이스 분석부터 시작해 명단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건 축구적인 기준"이라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선수들이 누구인지 판단하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한 기준은 이름이 아닌 경기력"이라며 "선수들 이름값이나 과거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경기장에서 무엇을 보여주는지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는 '균형 잡힌 선수'를 원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과 눈을 마주쳤을 때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열정과 열망을 느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모레노호는 오는 21일 코리아풋볼파크에 모여 9·10월 A매치 대비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10월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선 베네수엘라, 10월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선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벌인다.
▲골키퍼= 조현우(울산),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구성윤(서울)
▲수비수=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서울), 김태현, 조위제(이상 전북), 이한범(클럽 브뤼헤), 김건희(인천), 김민재(뮌헨),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현택(울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미드필더= 박진섭(저장), 김봉수(대전), 황인범(포르투), 이재성(마인츠), 박태준(김천), 백승호(버밍엄),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승원(서울), 김민수(레인저스), 송민규(나시오날), 황희찬(샬케)
▲공격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동경(울산),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오세훈(시미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