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가 '깜짝' 발탁한 정승원…"이름값 아닌 경기력 봤다"

차유채 기자
2026.09.14 15:33
사진은 왼쪽부터 모레노 감독, 축구선수 정승원. /사진=뉴스1, KFA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정승원과 김민수 등을 깜짝 발탁한 이유로 '경기력'을 꼽았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시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일 공개 채용(공채) 방식으로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합류하게 된 모레노 감독은 총 30명의 대표팀 첫 소집 명단에 정승원, 김민수 등을 깜짝 발탁했다.

정승원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핵심 자원으로 올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수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적한 2006년생 유망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돼 눈길을 끈다. 이 외에 박태준, 김건희도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다.

모레노 감독은 1700여명의 한국 선수 데이터베이스 분석부터 시작해 명단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건 축구적인 기준"이라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선수들이 누구인지 판단하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한 기준은 이름이 아닌 경기력"이라며 "선수들 이름값이나 과거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경기장에서 무엇을 보여주는지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는 '균형 잡힌 선수'를 원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과 눈을 마주쳤을 때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열정과 열망을 느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모레노호는 오는 21일 코리아풋볼파크에 모여 9·10월 A매치 대비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10월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선 베네수엘라, 10월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선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벌인다.

다음은 9·10월 A매치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30명)

▲골키퍼= 조현우(울산),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구성윤(서울)

▲수비수=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서울), 김태현, 조위제(이상 전북), 이한범(클럽 브뤼헤), 김건희(인천), 김민재(뮌헨),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현택(울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미드필더= 박진섭(저장), 김봉수(대전), 황인범(포르투), 이재성(마인츠), 박태준(김천), 백승호(버밍엄),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승원(서울), 김민수(레인저스), 송민규(나시오날), 황희찬(샬케)

▲공격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동경(울산),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오세훈(시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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