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선수 왜 국대 뽑았나’ 논란 지운다! 첫날부터 조기 출근→특타 맹훈련…류지현도 신뢰 “낙마 없이 최고의 선수 모였다” [오!쎈 고척]

OSEN 제공
2026.09.15 18:43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윤동희와 박준순은 부진과 2군행 등의 논란을 지우기 위해 공식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자발적인 특타 훈련을 실시했다. 류지현 감독은 부상 교체 없이 최상의 선수들이 모였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신뢰를 나타냈다.

[OSEN=고척, 이후광 기자]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박준순(두산 베어스)은 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공식 훈련 첫날 이례적으로 조기 출근을 자청했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모여 대회를 대비한 첫 공식 훈련에 나섰다.

KBO가 공개한 대표팀 공식 집결 시간은 오후 1시 30분. 오후 1시 서울 강서구 소재 호텔에서 고척스카이돔으로 출발해 1시 30분 도착 후 환복을 거쳐 단체사진 촬영에 임했다. 그런데 공식 훈련이 시작되기 전 타격 케이지에서 방망이를 연신 휘두른 선수들이 있었으니 윤동희와 박준순이었다. 이들은 고척돔에 자발적으로 일찍 나와 특타 훈련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윤동희는 지난 항저우 대회의 영웅이었다. 당시 6경기 타율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OPS 1.196의 화력을 과시하며 금메달 주역으로 우뚝 섰다. 그 대회를 계기로 ‘국제용 타자’라는 별명이 생겼고, 류지현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또한 우타 외야수 고민을 지울 적임자로 윤동희를 낙점했다.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6월 기준 윤동희가 부상으로 1군에 없었음에도 사령탑은 그의 이름을 외야 엔트리에 써넣었다.

윤동희의 이번 시즌 기록은 75경기 타율 2할4푼1리 60안타 5홈런 24타점 OPS .688에 머물러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삼진만 2개를 당한 뒤 이튿날 2군행을 통보받으며 퓨처스 선수가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명예회복을 위해 훈련 첫날부터 조기 출근에 이은 특타를 자청한 윤동희다.

박준순의 경우 일찌감치 류지현호 주전 2루수로 낙점됐지만, 폭염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저하됐다. 8월 월간 타율 2할1푼2리에 이어 9월 1할4푼8리로 타격감이 더 떨어지면 약 5개월 만에 시즌 3할 타율이 무너졌다.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안일한 수비로 문책성 교체되는 수모까지 당했다. 두 선수의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남다른 의지가 느껴진 특타 훈련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인천 아시안게임 때부터 계속 코칭스태프를 맡아 어느덧 네 번째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된다. 감독으로서는 처음이다”라며 “그 동안 대회를 하면 최종 엔트리 발표 후 늘 부상으로 선수 구성이 바뀌었다. 그런데 올해는 단 한 명의 선수 교체 없이 우리가 생각한 최상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굉장히 의미가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윤동희, 박준순의 타격감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일각에서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 명단만 자꾸 나오더라”라며 “그런데 지금 대표팀을 보면 3분의2 이상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다. 난 그쪽을 더 생각하고 싶다”라는 지휘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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