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와 19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대만 타이중시장애인체육회 방문단이 제주를 찾아 우정을 다졌다. 대구 선수단도 잇달아 금메달을 수확하며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회장 추경호)는 15일 “타이중시장애인체육회 방문단이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찾아 경기장을 둘러보고 양 도시 간 장애인체육 교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와 타이중시장애인체육회는 19년째 돈독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천 웨이런(Chun Weiren) 사무총장을 비롯한 타이중시장애인체육회 임직원 2명은 이번 대회를 직접 참관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대만의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년 주기로 열리는 것과 달리 한국은 매년 개최된다. 타이중시 방문단은 한국 장애인체육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종목별 대회 운영 방식과 경기장 시설 준비 상황 등을 살폈다.
대회가 종반부로 접어들면서 대구 선수단의 금빛 질주에도 속도가 붙었다.
지난 14일 열린 보치아 BC3 개인전에서는 이학수-전경희가 충북의 차해준-지명근을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에서도 금빛 낭보가 이어졌다. 14일 신상덕이 평영 100m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15일에는 김윤선이 자유형 1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육상 정창민은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해 다관왕에 올랐던 정창민은 이번 대회 100m에서 파울로 실격 처리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15일 열린 200m에서 심기일전한 정창민은 2위 선수를 0.5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m 실격의 아픔을 하루 만에 금메달로 씻어내며 자존심을 되찾았다.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 이재경 사무처장 직무대행은 “국경을 넘은 오랜 우정이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됐고, 대회 막바지까지 포기하지 않고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선수단의 안전과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