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홀드-246세이브 트리오,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됐나…3명이 1이닝도 못막고 승리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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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6 01:40
KIA 타이거즈는 15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필승조 투수들의 부진과 야수들의 실책이 겹치며 3-6으로 역전패했다. 5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정해영, 김범수, 조상우는 도합 206홀드와 246세이브의 경력을 가졌음에도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실점했다. 이범호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간과 남은 경기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불펜진의 반등이 선두 경쟁의 핵심임을 시사했다.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필승조를 맡았던 투수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며 팀 승리를 날렸다.

KIA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야수들의 실책과 불펜투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KIA는 선발투수 김태형은 4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 패배를 기록했다. 김태형이 고비를 못넘겼지만 필승조로 활약해야 할 투수들의 부진도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KIA가 3-1로 앞서있던 5회말에 벌어졌다. 김태형은 선두타자 오시후와 박성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5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정해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21년부터 KIA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정해영은 올해 극심한 부진에 빠져 중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빠른 타이밍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정해영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김범수로 교체됐다.

김범수는 1루수 땅볼을 유도해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았지만 이후 이어진 런다운 플레이에서 아무도 2루 커버를 들어가지 않아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범수는 전의산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조상우로 교체됐다.

조상우는 등판하자마자 2루 견제를 시도했는데 송구가 높게 빠지면서 오히려 3루 진루를 허용했다. 1루주자의 2루 진루는 아웃으로 연결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2루수 김선빈이 공을 잡지 못했다. 결국 고명준이 역전 스리런홈런이 터지면서 KIA는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비록 야수들의 실책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투수 3명이 1이닝도 막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KIA는 결국 3-6 역전패를 당했다.

정해영, 김범수, 조상우는 모두 마무리투수, 셋업맨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다. 세 투수의 통산 성적을 합하면 206홀드, 246세이브에 달한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5회를 막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KIA는 올 시즌 68승 2무 57패 승률 .544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라있다. 격차는 많이 벌어졌지만 KIA 이범호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간 하는 7경기 중요하다. 또 후반에 KT, LG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 끝까지 알 수 없다”며 선두 경쟁 의지를 내비쳤다. KIA가 마지막까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펜진이 살아나는 것이 중요하다. 정해영, 김범수, 조상우가 남은 시즌 살아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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