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은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두산은 1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서 3-1로 이겼다. 1회 세베리노의 2타점 적시타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경기를 품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김민석(좌익수)-양의지(포수)-세베리노(지명타자)-양석환(1루수)-조수행(우익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었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성윤(우익수)-박승규(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이창용(지명타자)-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로 크리스 페덱이 나섰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박지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열었다. 다음 타자 김민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2사 1루가 됐으나, 두산 타선의 집중력은 2사 후에 더 매서웠다. 양의지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세베리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려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2-0이 됐다.
하지만 삼성도 곧바로 추격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병우가 벤자민의 2구째 시속 138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71.6km, 비거리 135m를 기록한 시즌 9호 대형 솔로 홈런으로 스코어는 2-1, 1점 차가 됐다.
두산은 4회말 홈런포로 응수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페덱의 7구째 시속 141km 커터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3-1로 다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 벤자민은 5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타카다와 김택연, 이영하가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반면 삼성 선발 페덱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3실점에 해당하는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