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국가대표 노시환(한화·26)이 김도영(KIA·23)의 수비 향상에 깜짝 놀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을 맡은 노시환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인터뷰에서 “대표팀 소집날 감독님이 갑자기 부르셔서 큰 역할을 맡아줘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주장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야수 중에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아서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그래서 흔쾌히 알겠다고 답했다”고 주장을 맡게된 배경을 전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 118경기 타율 2할8푼1리(470타수 132안타) 27홈런 90타점 90득점 3도루 OPS .861을 기록중인 리그 대표 홈런타자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번에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그동안 주장을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말한 노시환은 “야구를 하면서 어릴 때부터 분위기 메이커를 많이 했지만 주장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이렇게 대표팀에서 주장을 하니까 오히려 재밌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한화에서 굳건한 주전 3루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1루수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이번 대표팀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23경기 타율 3할1푼(451타수 140안타)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10도루 OPS 1.053을 기록중이다. 지난 9일 기습번트를 시도하다가 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대회 참가에는 문제가 없었다.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 KIA를 상대하며 김도영을 만난 노시환은 “괜찮냐고 물어봤고 (김)도영이도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이상한 꾀부리지 말고 3루 안나갈 생각하지 마라고 얘기를 했다”며 웃었다.
“다들 내 수비가 좋다고 평가해주시지만 도영이가 수비가 너무 늘어서 나도 놀랐다”고 말한 노시환은 “솔직히 말하면 도영이가 3루에서 조금 서툴거나 급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 하는 것을 보니가 나를 뛰어넘은 것 같다. 정말 많이 늘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김도영이라면 3루수를 줘야 한다”고 웃으며 “타격이랑 주루는 원래도 정말 출중했지만 수비까지 장착하니까 더 무서운 선수가 된 것 같다. 후배지만 본받고 싶은 것도 있고 기특한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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